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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와 1970년대 영원주의-『西으로 가는 달처럼…』을 중심으로-

Seo Jeong-ju and his Perennialism in the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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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글은 1970년대 후반 서정주의 세계여행시 『西으로 가는 달처럼…』(1980)을 중심으로 ‘전통주의’와 ‘순수문학’의 관계를 재론하고자 한다. 서정주 문학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영원주의(영원성)’는 역사적 순간을 초월한 일종의 통합적인 시간이며,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한국 순수문학론의 핵심 이념이기도 하다. 1970년대 이후 ‘신라(新羅)’를 대신해 ‘질마재’가 부각된 것은 서정주 문학이 지닌 내셔널리즘의 성격을 재조명하는 데 흥미로운 쟁점이다. 그의 세계여행은 바로 이 ‘질마재적인 것’의 지구적 확장을 의미하는 사건으로 해석 가능하다. 다시 말해 서정주에게 세계여행은 민족, 전통, 동양을 세계적 보편성을 지닌 이념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민족문학론이 급부상한 시기에 발표된 『西으로 가는 달처럼…』은 서정주 개인의 세계여행시이자 순수문학 또는 영원주의의 초민족적 판본이라 할 만하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consider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traditionalism’ and ‘pure literature’ focusing on Seo Jeong-ju’s world travel essays in the late of 1970s. The ‘Perennialism’ (or Eternity), one of his significant literary characteristics, is a kind of integrative time transcending historical moments, in addition, is the central ideology of the Korean pure literary theory which searches for the deep essence of human. After the 1970s, the fact that ‘Jilmajae’ emerged, instead of ‘Shill’, became the interesting issue in reviewing that nationalistic nature that his a variety of literature carry. It is possible to interpret his world travelogue as a meaningful event that expanded worldwide the ‘things of Jilmajae’. In other words, his travel served as a momentum to extend nationality, tradition, and the East to world as an ideology which possesses world universality. Therefore, his poetical works, the moon going to the West, published during the 1970s in which the theory of National Literature suddenly emerged, deserves to be called a trans-national text of pure literature and perennialism as well as his individual world trave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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