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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 祈雨祭 시행의 당대적 맥락과 災異論의 특징

Historical Context of the Implementation of Rain-making Rituals and the Features of the Theory of Portents in the Early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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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조선 초 기우제 시행의 당대적 맥락과 재이론의 역사적 특징을 재검토한 연구이다. 조선 초의 災異 인식과 대응은 흔히 ‘董仲舒式 災異論의 회귀 또는 활용’이란 틀 안에서 이해되어 왔고, 불교ㆍ도교ㆍ무속 등에 기반한 고려식 기우제가 약화ㆍ존속된 현상도 함께 강조되었다. 고려와 유사한 형식의 기우제가 조선 초에 여전히 시행된 것은 사실이지만, 주변의 지적 환경과 인식론적 기반은 朱子學的 재이론의 도입 이래 이미 큰 변동과 해체의 과정을 겪은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조선 초의 집권 세력이 고려와 유사하게 동중서식의 기우제를 시행한 것은 사실이나, 某事某應式 대응의 효용성과 정당성은 이미 부정된 상태였다. 대신 君主의 修德과 恐懼修省 이 근본적 해결책으로 강조되었다. 그러나 이 역시 특정 재이의 실질적 해소를 기대하고 시행된것은 아니었다. 둘째, 조선 초에 시행된 비유교적 國行 기우제가 고려의 방식을 계승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국왕과 신료들은 이러한 祭儀의 영험성을 고려와 같이 신뢰하지도 기대하지도않았다. 조선 초의 비유교적 국행 기우제는 愛民과 權道의 차원에서 시행된 것이었고, 이와 연관하여 古制의 시행, 靡神不擧와 같은 명분이 동원되었다.

Abstract

This paper re-examines the historical context of the implementation of rain-making rituals and the features of the theory of portents in the early Joseon dynasty. The perception of and response to disasters in the early Joseon Dynasty has often been understood within the framework of ‘the return or utilization of the Dong Zhongshu(董仲舒)-style’s theory of portents’, and the phenomenon of the weakened Goryeo-style’s rain-making rituals based on Buddhism, Taoism, and shamanism has also been emphasized. While it is true that a Goryeo-like rituals was still in place at the beginning of the Joseon Dynasty, the surrounding intellectual environment and epistemological foundations had already undergone great fluctuations and deconstruction since the introduction of Neo-Confucianism’s theory of portents. In this regard, it is worth noting the following points. First, while it is true that the ruling powers of the early Joseon Dynasty had implemented an Dong Zhongshu(董仲舒)-style’s rain-making rituals, similar to that of Goryeo, the efficacy and legitimacy of responding to certain events in a certain way had already been denied by them. Instead, they emphasized Cultivating the ruler’s virtue and fearing very greatly and Introspection(恐懼修省) as the fundamental solution. Second, while it is true that the non-Confucian style rain-making rituals practiced in early Joseon inherited the Goryeo system, the king and his courtiers neither trusted nor expected the spirituality and efficacy of these rituals to be as high as that of Goryeo. The non-religious national rain-making rituals of the early Joseon Dynasty were implemented out of love for the people and as a temporary measure, and in connection with this, the same justification as the celebration of traditional Confucian rituals(古制) and conducting any means possible(靡神 不擧) was mobil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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