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기독교 공동체와 숭실전문학교의 과학기술 교육-기계창과 과학기술 관련 학과 설립 시도를 중심으로-
The Christian Community of Pyongyangand Science and Technology Educationof Soongsil Col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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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근대전환기 근본주의 교리를 고수하며 평양이라는 기독교 문화가 잘 베어든 지역에서 기독교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했던 북장로교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된 기독교대학, 숭실전문학교에서 이뤄진 과학기술 교육의 내용과 의의를 추적한다. 서북지역을 넓게 포괄하는 독자적인 기독교교육체계를 구상한 숭실대학은 기독교 신자들에 한정해 입학을 허용하고 신학교 입학에 필수적인 기독교교리와 자유학예에 많은 비중을 두었지만, 지역사회에 후원과 지원에 의해 운영되는 만큼 지역이 요구하는 지식과 교육, 훈련을 제공하고자 했다. 특히 숭실대학은 설립 초기부터 기계창을 함께 건립해 운영해 학생들에게 기술을 교육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기술 근로를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기계창은 근면하고 성실한 기독교인을 기른다는 숭실대학의 설립 취지에 가장 잘 부합하는 부설 기관으로 이후 학교 운영 및 커리큘럼의 정립 과정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기계창은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담당했는데, 기계창에서 공급하는 단조, 주물, 유리, 철공 등은 서구사회에서는 이미 오래된 기술들로 새로울 것이 없었지만, 당시 평양에 꼭 필요한 기술들로 지역사회가 유학비를 지원해서라도 학생들을 유학 보내 시급히 배워야 하는 기술들로 지목한 것들과 정확히 일치했다. 또한 1920~30년대 이학과 설립을 시도하며 숭실대학이 구상한 과학기술 교육은 사실 화학공학 분야에 특화된 것이었다. 이는 평양이 서북지역의 중심 산업지역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과학기술 지식이었다. 결국 식민지 조선에서 과학기술 교육을 저어하던 총독부가 인가하지 않음으로써 이학과 설립은 무산되었지만, 농학과 설립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숭실대학은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show that Soongsil College, which adheres to the evangelical doctrine, implemented a Christian community centered on Pyongyang, an area well-infused with Christian culture, and made an effort to supply the knowledge and skills required by the community for that purpose. Soongsil College, which envisioned an independent Christian education system that encompasses a wide area in the northwestern part of Pyongyang, allowed admission only to Christian believers, and gave a lot of weight to Christian doctrine and liberal arts essential for seminary admission. As it is operated by sponsorship and support to the local community, it was intended to provide the knowledge, education, and training required by the local community. In particular, Soongsil College built and operated “Anna Davis Industrial Shop” from the beginning of its establishment to educate students on technology and at the same time help students become self-reliant through technical work. As an affiliated institution that best meets the founding purpose of Soongsil College, which is to nurture hardworking and sincere Christians, it has taken an important part in the school operation and curriculum establishment process. In addition, the science and technology education that Soongsil College envisioned while attempting to establish a science department in the 1920s and 1930s was in fact specialized in the field of chemical engineering, which was the science and technology knowledge needed for Pyongyang to grow into a central industrial area in the northwest region. Eventually, the establishment of the Science department was canceled due to the refusal of the Colonial government, who had been reluctant to teach science and technology in colonial Korea. But as the direction was shifted to agriculture and establishment, Soongsil College was able to meet the needs of the local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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