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문화공원에서 '설문대할망'의 소환
The recall of ‘Sulmundaehalmang’ in Jeju Stone Park
0
조회
0
다운로드
8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에서는 제주 돌문화공원의 1코스인 ‘신화의 정원’을 대상으로, ‘설문대할망’ 이야기와 이를 구현하는 돌형상이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살펴봄으로써 돌문화공원을 구성하는 장소감과 장소의 정신을 연구하고자 한다. 그 방법으로 돌문화공원의 구성요소를 이야기와 돌형상, 즉 언어와 자연으로 분절한 후, 각각의 콘텍스트를 살펴본다. ‘설문대할망’ 이야기의 콘텍스트는 ‘설문대할망’의 다양한 설화 유형이며, 돌형상의 콘텍스트는 제주 탐라목석원이다. 이들을 살피는 것은, 지금 현재 존재하는 돌문화공원의 ‘신화의 정원’이 다른 모습으로 존재할 수는 없었는지 그 대안적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서이다. 먼저 ‘설문대할망’ 설화 유형을 보면, 이 이야기는 존재 유형, 행위 유형(창조적 행위 유형과 비극적 행위 유형)으로 나뉘며, 신화적, 전설적, 민담적 성격을 두루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돌문화공원에서는 비극적 행위 유형을 중심으로 ‘신화의 정원’을 스토리텔링 한다. 돌문화공원의 돌형상은 탐라목석원에 있던 것들을 전승하고 있는데, 탐라목석원에서는 돌형상을 통해 구체적이며 일상적인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돌문화공원의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이야기에서는 그러한 일상성이나 구체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 결과 돌문화공원에서 언어와 돌의 상호작용을 통해 소환된 ‘설문대할망’은 일상의 창조성이 탈각된 ‘어머니’로서의 이미지이다. 모성에 대한 감응은 이곳에 부여된 장소의 정신이기도 하고, 관람객들이 인지하는 장소감이기도 하다. 돌문화공원에서 장소감과 장소의 정신은 모성성을 매개로 일치한다. 그리고 본고는 바로 그 점이 돌문화공원에서 가장 아쉬운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허구로는 제주만의 지역성을 살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돌문화공원의 지역적 정체성은, 설문대할망의 풍부하면서도 다면적 면모를 구현할 수 있을 때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research is a study on the interactions between tales of Seolmundae Halmang (Granddmother Seolmundae) and stone figures of the character in Garden of Myth, the first course of Jeju Stone Park. It aims to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sense of place and sense of spirit which the Park offers to visitors. For the purpose of the study, I divide the elements of the park into two components, stories and stone figures or language and nature and exam each contexts. The contexts of Seolmundae Halmang stories are various type of the tales and the contexts of Seolmundae Halmang stone figures are Tamramoksukwon. This paper will develope possible alternative methods of making the Garden of Myth in Jeju Stone Park. First, the Seolmundae Halmang tales can be classified into ‘being’ type and ‘doing’ type (and this type is divided into ‘creative’ and ‘tragic’ dong). The stories have mythical, legendary and playful characteristics. Jeju Stone Park selected the tragic stories among the types for the garden. The Park inherited the stone figures from Tamramoksukwon where the figures had delivered concrete and daily stories which are not found in the Jeju Stone Park. As the result, the Seolmundae Halmang character has the images of Grandmother without the creativity of daily life in Garden of Myth. Visitors can be moved by Halmang’s sincere maternity. The maternity is sense of spirit which is provided by the producer of the park and sense of place which visitors can catch. But I think the fictions of maternity cannot reveal the peculiarity of Jeju island. The local identity can be fulfilled by representing multifaceted features of Seolmundae Halmang.
참고문헌 (22)
- 현용준, "제주도 전설" (1996), 서문문고
- 장주근, "한국의 신화" (1961), 성문각
- 권태효, "한국의 거인설화", pp.40~ (2002), 역락
- 송효섭, "신화의 질서 : 도성기호학적 탐구", pp.57~153 (2012), 문학과지성사
- 조현설, "우리신화의 수수께끼", pp.148~159 (2006), 한겨레출판사
- 조현설, "마고할미 신화연구", pp.11~140 (2013), 민속원
- 도린 매시, "공간, 장소, 젠더", pp.44~45 (2015),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이-푸 투안, "공간과 장소", pp.293~ (2007), 대윤
- "<탐라목석원>, 「두산백과」, DB", ~
- 권태효, "여성거인설화의 자료 존재양상과 성격", 탐라문화, (37), pp.223~260 (2010), 탐라문화연구원
- 김영순, "'강인한 제주여성' 담론에 관한 비판적 연구", 석사, 실천여성학전공, pp.2013
- 문영미, "설문대할망 설화 연구", 석사, 국어교육, pp.1999
- 박지선, "테마파크의 스토리텔링 체계", 학술발표자료, pp.177~190 (2007), 한국프랑스학회
- 안숭범, "공간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테마파크 기획 연구 - 포항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 인문콘텐츠, (17), pp.279~303 (2010), 인문콘텐츠학회
- 윤현호, "관광지 스토리텔링 형성과정에 대한 고찰 - 아스만의 문화적 기억 관점을 중심으로 -", 관광연구, 26(1), pp.267~286 (2011), 대한관광경영학회
- 이성준, "설문대할망 설화연구", 국문학보, (10), pp.53~78 (1989), 제주대
- 이창식, "설문대할망 관련 전승물의 가치와 활용", 온지논총, (37), pp.65~98 (2013), 온지학회
- 이창식, "설문대할망설화의 신화적 상상력과 문화콘텐츠", 온지논총, (30), pp.7~46 (2012), 온지학회
- 정진희, "제주도 구비설화 <설문대할망>과 현대 스토리텔링", 국문학연구, (19), pp.229~254 (2009), 국문학회
- 조현설, "마고할미ㆍ개양할미ㆍ설문대할망 설문대할망 전승의 성격과 특징에 대하여", 민족문학사연구, (41), pp.140~173 (2009), 민족문학사학회
- 현승환, "설문대할망 설화 재고 ―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설화를 중심으로", 영주어문, 24, pp.91~118 (2012), 영주어문학회
- 황용섭, "사건과 이미지에 의한 전일적 공간의 장소성에 관한 연구", 박사, 공간디자인, pp.2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