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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人의 高麗 入仕에 대한 일고찰 ―복건지역 출신자를 중심으로―

A Study on Song People's Engaging in the Politics of Goryeo Dynasty: Centering on the People from Fuj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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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0-13 세기에 入仕를 원하는 수많은 宋人들이 고려로 건너왔다. 이들은 주로 福建을 비롯한 중국 동남 연해지역에서 나온 士人들이었고, 그 중에서 송대의 과거시험에 급제한 자가 상당히 있었다. 그들은 스스로 商船을 타고 고려에 와서 개인의 노력을 통해 높고 낮은 관직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宋人들이 고려에 와서 벼슬하는 현상은 송대 대부분의 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중 역사상 전무후무한 현상으로 특정한 시대적 배경을 지니고 있었다. 중국의 과거제도는 송에 이르면서 성숙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과거에 응시하는 士人도 대폭 늘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제한된 급제 인원수 때문에 대부분 응시자는 과거에 낙방하거나 選海라는 陞進制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원활하지 않은 승진 통로가 士人의 외부 유출을 야기했고, 이러한 유출 현상은 과거시험을 중요시하던 福建 지역에 특히 심각하였다. 따라서 福建 출신 문인의 입장에서는 당시 상대적으로 벼슬하기 쉬운 고려에 가서 벼슬을 하는 것이야 말로 우회적으로 벼슬하는 최선책이었다. 宋人이 고려에 와서 벼슬하는 것을 도와준 이들은 송나라 상인이었다. 福建은 송대 海上 무역의 최전선으로서 활발한 對고려 무역을 유지해 왔다. 이는 특히 좌절을 당한 泉州 士人에게 있어서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이들이 남보다 더욱 빠르게 고려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쉽게 고려를 향하는 현지 복건 海商의 배를 탈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당시 고려에 투화하여 벼슬을 했던 송인 가운데에 福建 출신자가 대부분이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Abstract

10-13世紀, 為數眾多的宋人遠赴高麗求仕, 這些宋人大多是文人出身, 有不少已在宋朝科舉中進士及第, 他們主要來自以福建為代表的中國東部沿海地區。宋人赴麗求仕的現象總體而言是一直持續進行的, 甚至可能是貫穿整個宋代。這些宋人都是自願搭載宋人商船前往高麗的, 在那裏通過個人的努力得到了或高或低的官職。 當時這種歷史現象在中韓歷史上都是空前絕後的, 有著特殊的時代背景。宋代科舉製度漸趨完善, 科舉錄取人數相對有限但應舉人數日異增多, 其中大部分人那麽失意落第、要麽“永淪選海”。這種仕路壅塞導致嚴重的人員壅滯, 進而形成了文人外流的巨大推力。宋代福建科舉尤為興盛, 因此這種現象更為嚴重。這時求賢若渴的高麗便是他們實現“曲線為官”的理想之地。 為這些遠赴高麗求仕的宋人助力的是宋商。福建與高麗海上貿易繁盛, 作為對麗貿易的前沿陣地, 福建尤其泉州的失意文人先天地占據了“地利”和“人和”的優勢, 他們能比其他地方的人更快獲得高麗的動態、更方便搭乘本地海商的船舶前往高麗。這正是當時高麗投化官吏多為閩人的重要原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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