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일제강점기 울산지역 극장의 공연활동과 사회적 역할

Performance Activities and Social Role of the Theater in Ulsa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일제강점기 울산지역의 극장에서 이루어진 공연활동의 현황을 살펴보고, 당시 공연문화의 특징과 사회적 역할을 고찰하였다. 일제강점기의 문화공간은 크게 극장공간과 준 극장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울산지역의 극장공간에는 대정관, 상반관, 울산극장 등이 있으며, 준 극장공간은 울산청년회관, 울산청년동맹회관, 병영청년회관, 언양청년회관, 언양청년동맹회관, 언양기독교회관, 언양 협성여관, 언양공립보통학교, 학성공립보통학교, 서생학교, 울산공보교대강당, 언양여자야학관 등이다. 이들 공간은 특정 목적의 행사나 공연이 개최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담론을 생산하는 공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극장은 영화 상연과 함께 공연이 이루어지는 공간, 예술가와 관객이 만나는 복합적인 문화 공간이었다. 나아가 극장은 단순히 무대 공간의 의미를 넘어 식민지 근대화와 근대의 도시 형성, 새로운 대중문화의 출현 등 다양한 이슈들을 생산, 소비하는 특수한 경험을 제공하였다. 울산의 극장들도 지역극장의 건립 목적에 맞게 외래문화 수용과 여가활동, 문화콘텐츠의 상연과 관람, 지역예술가들의 예술적 기량을 나타낼 수 있는 공간으로서 기능하였다. 그리고 정치 집회나 모임, 강연 활동, 각종 대회 등을 개최함으로써 지역담론 생산과 향유 활동의 거점 공간이었다. 정치 집회는 연주회와 겸하였고, 계몽 활동은 영화 상영과 겸하였으며, 음악 연주는 무용 공연, 자선모임과 결부되기도 했다. 특히 울산최초의 극장이라고 볼 수 있는 ‘상반관’과 공회당의 역할을 겸한 ‘울산극장’은 영화 상영과 함께 음악극, 동요대회, 동화구연대회, 소인극 공연, 가극 및 무도회 등의 공연과 함께 대중계몽을 위한 강연회, 토론회, 웅변대회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대규모의 집회장소로 널리 활용되었고, 외부 극단 방문지로서의 역할을 하는 등 공회당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준 극장공간도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일제강점기 울산지역의 극장과 준 극장공간은 지역의 문화적 수준을 향상시켜 지역민들의 심미적 욕구 충족과 동시에 여론과 의제를 선도하는 공론장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그리고 근대사회의 대안적 공공영역으로 위치하면서도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였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d the current status of performance activities in the theaters in Ulsa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and social roles of performance culture at that time.,The cultural space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can be divided into theater space and semi-theater space.,The theater spaces in Ulsan include Daejeonggwan, Sangbanggwan, and Ulsan Theater. The semi-theater spaces include Ulsan Youth Center, Ulsan Youth Alliance Hall, Barrack Youth Hall, Eonyang Youth Alliance Hall, Eonyang Christian Hall, Eonyang Christian Hall, Eonyang Inn, Eonyang Public Inn, Eonyang Public Normal School, Seosaeng School, Ulsan Public Aid Auditorium, Night school.,These spaces not only held events or performances for a specific purpose, but also played a role as public spaces producing local discourse. The theater was a complex cultural space where performances are performed along with movie performances, and artists and audiences meet.,Furthermore, the theater provided a special experience of producing and consuming various issues such as colonial modernization, modern city formation, and the emergence of new popular culture beyond the meaning of stage space.,The theaters in Ulsan also functioned as a space to represent the foreign culture acceptance, leisure activities, the performance and viewing of cultural contents, and the artistic skills of local artists in accordance with the purpose of establishing local theaters.,It was a base space for local discourse production and enjoyment activities by holding political rallies, meetings, lecture activities, and various conferences.,Political rallies were also concerts, enlightenment activities were also accompanied by film screenings, and music performances were associated with dance performances and charity gatherings.,In particular, Ulsan Theater, which is the first theater in Ulsan, and the role of the public hall, held a lecture, debate, and oratory for public enlightenment along with performances such as musical drama, children's song contest, fairy tale contest, small-sized play performance,,It was widely used as a large-scale rallying place, and served as a public hall, such as a place to visit outside theaters. Thus, the theater and semi-theater space in Ulsa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improved the cultural level of the region, fulfilling the aesthetic needs of the local people and faithfully fulfilling the social role as a public sphere leading the public opinion and agenda.,And it was also positioned as an alternative public area of ​​modern society and also played a role as a public institution.

참고문헌 (44)

  1. 김태근, "태화강-범곡 김태근 고희기념문집" (1989), 처용출판사
  2. 김태근, "함월산-범곡 김태근 문화논설집" (2006), 울산중구문화원
  3. 김태근, "다 같은 하늘 아래인데" (2009), 제일출판사
  4. 신춘희, "노래로 읽는 울산-192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2015), 테이크엠ㆍ울산이야기연구소
  5. 손태룡, "대구의 전통음악과 근대음악" (2018), 영남대학교출판부
  6. 李萬烈, "韓國史年表" (1985), 역민사
  7. 울산군, "한국수산지(2)" (1910), 농공상부수산국
  8. 울산의 인물 편찬위원회, "울산의 인물" (2014), 울산광역시
  9.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울산박물관 특별기획전)" (2018), 울산광역시박물관
  10. 울산광역시 동구, "동구100년의 발자취" (2011), 굳디자인연구소
  11. 울산교육사 편찬위원회, "울산교육사" (2001), 울산광역시교육청
  12. 장성운, "그때 울산사람들" (2015), 울산광역시중구청
  13. 장성운, "인물로 읽는 울산유사" (1995), 경상일보
  14. 울산예총20년사 편찬위원회, "울산예총 20년사" (1993), 한국예총 울산지부
  15. 울산예총30년사 편찬위원회, "울산예총 30년사" (2004), 한국예총 울산광역시지회
  16. 천재동, "아흔 고개를 넘으니 할 일이 더욱 많구나!" (2007), 동아정관
  17. 김기철, "전통 민속극의 장소성에 관한 연구", 대한건축학회논문집, 3(1) (1987), 대한건축학회
  18. 김남석, "일제강점기 울산 방어진의 상설극장 상반관의 사주와 기능", 연구논총, 13 (2018), 울산학연구센터
  19. 김남석, "조선의 지역극장과 ‘공간’의 의미", 한국연극학, 1(59), pp.43~68 (2016), 한국연극학회[DOI]
  20. 김남석, "일제강점기 울산 방어진의 상설극장 상반관(常盤館)의 사주와 기능", 연구논총, 13 (2018), 울산학연구센터
  21. 김남석, "울산의 지역극장 ‘울산극장’의 역사와 문화적 의의 연구", 연구논총, 10 (2015), 울산학연구센터
  22. 김남석, "부산의 극장 부산좌(釜山座) 연구- 1907년에서 1930년 1차 재건 시점까지 -", 항도부산, (35), pp.303~349 (2018),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DOI]
  23. 김석배, "대구의 극장과 극장문화 1", 대구문화, 410 (2019), 대구문화예술회관
  24. 김승구, "1910년대 京城 영화관들의 활동 양상", 한국문화, (53), pp.175~197 (2011), 규장각한국학연구원[DOI]
  25. 김유신, "근대이행기 울산 병영 지역정체성의 재생산", 지방사와 지방문화, 17(2), pp.163~187 (2014), 역사문화학회[DOI]
  26. 김승, "일제하 언양지역 민족해방운동의 성장과 발전", 부대사학, 28, pp.397~426 (2005), 효원사학회
  27. 김종기, "울산 병영성의 변화과정에 관한 연구", 대한건축학회논문집, 26(11), pp.161~168 (2010), 대한건축학회
  28. 금용웅, "일제강점기 주요 다목적 공간들에서의 공연양상 - 전통음악공연을 중심으로 -", 공연문화연구, (36), pp.603~648 (2018), 한국공연문화학회[DOI]
  29. 박지영, "1920년대 근대 창작동요의 발흥과 장르 정착 과정 - 『어린이』 수록 동요를 중심으로", 상허학보, 18, pp.229~259 (2006), 상허학회
  30. 박현수, "산드룡, 재투성이王妃, 그리고 신데렐라- 한국 근대 번역동화의 정전 형성과 그 의미", 상허학보, 16, pp.249~283 (2006), 상허학회
  31. 박현선, "근대 극장과 대중문화의 형성", 영상예술연구, (02), pp.102~118 (2002), 영상예술학회
  32. 배선애, "1920年代準劇場機關과 主體形成의 樣相", 대동문화연구, (69), pp.309~346 (2010), 대동문화연구원[DOI]
  33. 배선애, "근대적 공연예술로서의 야담(野談)과 야담대회", 한국극예술연구, (42), pp.89~124 (2013), 한국극예술학회[DOI]
  34. 서연호, "경계를 넘어 관객을 즐겁게 하는 공연예술", 경기문화저널, 4 (2014)
  35. 서종원, "일제강점기 울산 방어진 사람들의 삶과 문화" (2011), 채륜
  36. 원종찬, "한국 아동문학 형성과정 연구 - 「소년」(1908)에서 「어린이」(1923)까지 -", 동북아 문화연구, 1(15), pp.73~97 (2008), 동북아시아문화학회[DOI]
  37. 이기훈, "식민지 학교 공간의 형성과 변화", 역사문제연구, 17 (2007), 연사문제연구소
  38. 이동순, "놀이로 본 조선, 레코드음반은 문학을 어떻게 펴냈나" (2015), 글항아리
  39. 이승희, "공공 미디어로서의 극장과 조선민간자본의 문화정치", 대동문화연구, (69), pp.219~259 (2010), 대동문화연구원[DOI]
  40. 이현호, "일제강점기 울산방어진 사람들의 삶과 문화" (2011), 채륜
  41. 정상태, "울산 문화예술 인물 재조명-(故) 범곡 김태근 선생의 문학과 연극 그리고 인생" (2012), (사)한국예총 울산광역시연합회
  42. 한상언, "활동사진시기 조선영화산업 연구", 박사, 영화, pp.2010
  43. 황병주, "식민지 시기 ‘공’ 개념의 확산과 재구성",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73), pp.5~44 (2007), 한국사회사학회
  44. 황병주, "식민지기 公的空間의 등장과 公會堂", 대동문화연구, (69), pp.261~307 (2010), 대동문화연구원[DOI]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