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계월향 이야기’와 ‘죽음’의 변주

Gyewolhyang story and the variation of the death

0

조회

0

다운로드

1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계월향은 평양기생으로, 임진왜란 때 김응서와 공모하여 적장을 죽이고 자신은 김응서에게 죽임을 당했다. 조선 후기에 국가 영역에서 의기로 인정받은 논개와 달리 계월향은 평양 지역에서 지방관이 승인한 의기에 머물렀으며, 민중들에게 충의를 인정받았을 뿐이다. 근대 이후 국가 안위 보전에 여성도 예외일 수 없다는 남성들의 여성 계몽 논리에 의해 계월향은 국가 영역으로 호출될 수 있었다. 애국계몽기에 계월향은 구국의 여성으로 재연되었다. 계월향의 왜장 살해는 민족을 구한 충의의 행동으로 거듭 언급되었으며, 계월향은 모든 여성의 모범이 되었다. 하지만 김응서를 도와 왜장을 살해한 사실만 부각할 뿐, 김응서에 의한 계월향의 죽음은 숨기거나 여성의 능동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주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연인과의 행복을 추구하지만 교화된 후 민족을 위해 대범하게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여장부로 변모한다. 임무 완수 후 왜장을 죽여 여한이 없으므로 자신을 죽여 달라거나, 자결로 마무리함으로써 민족애를 고조한다. 광복 이후 계월향은 국난에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어떠한 망설임 없이 국가를 위해 계획․실행하고, 임무 완수 후 죽음을 맞는 완벽한 자기희생적 모습을 보인다. 죽음도 김응서의 죽음 종용을 수용하는 측면이 있지만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모습을 보인다. 계월향은 과거의 시간 속에 존재했던 인물이 아니다. 민족의 고난과 함께 끊임없이 호출되어 각색되었다. 계월향은 민족 고난을 충렬로, 민족애로, 주체적으로 이겨내어 근대 이후의 공간에서 의기로 인정받았다. 그 과정에서 계월향의 죽음은 사회적 필요성에 의해 변모되었다고 하겠다.

Abstract

Gyewolhyangd was the character of a Pyeongyang giseang. At the Imjinwar, she killed the Japanese general with Kim, Eungseo and was killed by Kim, Eungseo. It was the early 20century that Gyewolhyang was called a righteous giseang at the national level. It was followed that women should participate in the national security as a member of the nation. At this progress, the critical Gyewolhyang's death was distorted. In the period of patriotic enlightenment, it was stressed the action that Gyewolhyang killed the Japanese general. But the death was avoided or modified. In Japan's colonial rule of Korea, after being enlightened by the men, she showed the aspect of a national fighter and maximized a nationalism with suicide. After the independence, she stood against the national crisis and she showed the independent aspect by choosing the death. Gyewolhyang wasn't the character existed in the past. She was constantly called and adapted with the national crisis. After the modern times, Gyewolhyang overcame the national crisis by the loyalty, nationalism, and independence. By the process, Gyewolhyang's death was transformed by the social necessity.

참고문헌 (35)

  1. 김성언, "쉽게 풀어 쓴 대동기문. 上", pp.709~713 (2001), 국학자료원
  2. 김진구, "역대인물 쾌사록(1)", 별건곤, pp.38~43 (1927)
  3. 김진구, "야담 계월향, 조선일보, 1928년 1월 1일~2월 6일", ~ (1928)
  4. 김진구, "시대극과 조선(전2회), 동아일보, 1928년 8월 3일~8월 4일", ~ (1928)
  5. 김탁운, "명기 계월향의 최후", 대조, 1(2), pp.197~203 (1946)
  6. 박종화, "계월향, 한국삼대작가전집 6", pp.353~450 (1970), 삼성출판사
  7. 송순기, "기인기사록. 하편", pp.78~82 (1923), 문창사
  8. 이긍익, "국역 연려실기술. Ⅳ", pp.77~657 (1976), 민족문화추진회
  9. 임철호, "임진록 이본 연구. Ⅰ~Ⅳ" (1996), 전주대학교 출판부
  10. 임청풍, "계월향의 붉은 한", pp.5~16 (1962), 대한출판사
  11. 장지연, "녀?독본, 한국개화기교과서총서 8", pp.96~98 (1977), 아세아문화사
  12. 장지연, "일사유사", pp.32~33 (1922), 회동서관
  13. 최동주, "오백년기담, 서사학과 문헌 3", pp.115~116 (2007), 박이정
  14. 홍양호, "이계집, 한국문집총간 241", pp.320~322
  15. "두산백과사전", ~
  16. "별건곤 5호(1927.03), 10호(1927.12), 21호(1929.06), 22호(1929.08)", ~ (1929)
  17. "서북학회월보 10호(1909.03), 16호(1909.10)", ~ (1909)
  18. "야담 14호(1937.01)", ~ (1937)
  19. "여원. 1959년 8월호", ~ (1959)
  20. "국사편찬위원회 DB", ~
  21. "서울대학교 규장각 DB", ~
  22. 고미숙,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민족.섹슈얼리티.병리학", pp.81~125 (2001), 책세상
  23. 김준형, "근대전환기 야담의 전대 야담 수용 태도", 2007년 추계학술대회 발표문, 한국한문학회.
  24. 김찬기, "근대계몽기 신문잡지 소재 인물기사 연구", 어문논집, 50, pp.173~199 (2004), 민족어문학회
  25. 박노자, "의기(義妓) 논개 전승 - 전쟁, 도덕, 여성", 열상고전연구, 25(25), pp.229~254 (2007), 열상고전연구회
  26. 박용옥, "한국 여성 근대화의 역사적 맥락", pp.247~512 (2001), 지식산업사
  27. 이강옥, "장지연의 의식 변화와 서사 문학의 전개, 한국 야담 연구", pp.543~606 (2006), 돌베개
  28. 이경하, "『제국신문』 여성독자투고에 나타난 근대계몽담론",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8), pp.67~98 (2004)
  29. 이동월, "야담사 김진구의 야담운동 연구", 박사, pp.2007
  30. 이윤석, "구활자본 야담의 변이양상 연구", pp.1~351 (2001), 보고사
  31. 이임하, "여성, 전쟁을 넘어 일어서다, 서해문집", pp.12~344 (2004)
  32. 임유경, "조선후기 역사・전기문학의 후대 계승 -근대계몽기 인물기사와 관련하여-",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27(27), pp.335~360 (2007), 대동한문학회 (구.교남한문학회)
  33. 임철호, "설화와 민중의 역사의식", pp.155~175 (1989), 집문당
  34. 장효현, "『금계필담』 소재 야담의 성격, 야담문학연구의 현단계. 2", pp.163~199 (2001), 보고사
  35. 정지영, "‘논개와 계월향의 죽음을 다시 기억하기:조선시대‘의기(義妓)의 탄생과 배제된 기억들I.머리말", 한국여성학, 23(3), pp.155~187 (2007), 한국여성학회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