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장편소설에 나타난 선도(仙道)를 수련하는 여성 형상 연구 -<임화정연>, <보은기우록>, <명행정의록>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female figures who train ‘the way to become the transcendent(仙道)’ of Korean Classical Novels -In the Cases of Imhwa Jongyon, Boeungei Urok, Myeonghaengjeongui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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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임화정연>, <보은기우록>, <명행정의록>을 중심으로 한글장편소설에서 신선의 도인 선도를 수련하는 여성 형상의 양상과 서사적 의미를 살펴본 것이다. 세 작품에는 선도 수련이 개성을 보여줄 만큼 중요한 비중을 갖는 여성인물들이 등장한다. 본고는 이러한 형상을 조명함으로써 세 작품의 특징을 드러내고, 이를 기반으로 선도를 수련하는 여성 형상이 갖는 의미를 한글장편소설에 반영된 신분의식과 유교적 가부장제 질서에 대한 지향의 측면에서 해명하고자 했다. 세 작품에서 인물이 수련을 하는 계기를 살피면 선도 수련을 하는 여성인물의 다양한 양상이 포착된다. 선도 수련이 인물의 삶에서 가장 문제적인 상황인 고부 갈등, 혼인 거부, 자발적 혼인 추구의 실패, 비천한 출신 등을 벗어나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세 작품은 수련법과 결과 면에서 유사성을 보여준다. 수련법의 경우 상층은 단약 복용, 하층은 도술 연마를 한다. 수련의 입문 시점과 수련 기간에서 하층인물이 우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의 측면에서 상층인물의 제자가 된다. 이렇듯 신분별로 선도 수련 양상을 대응시키는 것은 신분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신분이 득도와 연계되는 양상은 한글장편소설의 주된 향유층인 상층의 의식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반면 세 작품에서 선도 수련은 유교적 가부장제 질서에 대한 서로 다른 지향을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임화정연>에서 여성인물의 선도 수련이 가부장제 질서에 균열을 내는 면모가 강하다면 <보은기우록>, <명행정의록>에서 선도 수련은 가부장제 질서에 순응하는 여성 형상화를 위해 활용되는 면모가 강하다.
Abstract
This paper discussed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s of female figures who train themselves the way to become the transcendent of Korean Classical Novels for Imhwa Jongyon, Boeungiurok, Myeonghaengjeonguirok. In the three novels, the situation of women is closely related to the training the way to become the transcendent. In particular, training the way to become the transcendent is a way to solve the problem of female figures. It is a conflict between mother-in-law and daughter-in-law, rejection of marriage, failure to marry, and low birth. The three novels linked the class consciousness and level of completion of training in such a way that the upper class completed the training, becoming a teacher and the lower class being a disciple. In the three novels, the female character shows moves to reject Confucian order through train the way to become the transcendent or conform to the Confucian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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