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갈등 설화 속 전생(前生) 화소의 역할과 문학치료적 의미
Role of Therapeutic Literature Regarding Motifs "Past Life" in a Tale of Marital Discord -Focusing on <The couple who became married with the relationship of the past life>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설화 <전생의 인연으로 부부가 된 중과 이[蝨]와 돼지>를 중심으로 전생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였다. 설화 전승주체들의 발언이나 독특한 방식으로 설화를 기억하는 사례를 통해, 부부갈등 설화 속 전생 화소는 ‘막강한 운명에 대한 체념’을 강화하는 역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본고는 이 점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 설화 속 주인공이 품은 “왜?”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진중한 사유의 과정이야말로 좌절 속에서 극복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구비설화의 본질적 가치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리고 또 한 편의 각편 사례를 들어, ‘전생 발견하기’ 화소가 이 설화에서 ‘존재와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계기’로 의미하고 있음을 논하였다. 설화와 전생 화소에 이러한 해석은 운명에 대한 수동적 태도나 비극적 운명을 신념화하는 비관과는 달리 삶에 대한 긍정과 주체성인데, 이는 고정된 자아를 고집하지 않는 불가의 무아윤회론으로 풀이될 수 있었다. 이에 본고는 설화 속 주인공의 변화를 ‘전생 발견하기’ 과정을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나와 아내의 존재를 사유하기 시작함 → 현존재적 ‘나’의 기억(혹은 인지)이 지닌 한계를 인정함 → 나와 아내의 존재를 재규정하고, 새로운 실존으로 거듭남’의 사유 과정으로 분석하였다. 설화의 서사 맥락에 따라 이러한 사유의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전생 화소를 포함한 부부갈등 설화의 효용성을 확인하는 문학치료 활동이 될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tried to interpret new phenomenon in the narrative focusing on the tale. People telling about this story understood it in the way of recognizing and resigning the power of powerful destiny. This article poses a problem to that point. The male character begins the question "why?" And experiences a process of thoughtful thought. And he finds out his past life and pioneers his destiny. The find past life in this tale, it means 'an opportunity to choose oneself and life for themselves'. This can be interpreted as Samsara of Buddhism that does not insist on a fixed self. Experience of this process of reasoning according to narrative context of folktale will become literary therapy activity confirming the effectiveness of marital conflict narrative including the former motifs.
참고문헌 (25)
- 박순호, "한국구비문학대계 5-7" (1987),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임재해, "한국구비문학대계 7-9" (1982),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정상박, "한국구비문학대계 8-13" (1986),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정운채, "문학치료 서사사전 제3권" (2009), 도서출판 문학과치료
- 최정여, "한국구비문학대계 7-13" (1985),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최정여, "한국구비문학대계 7-15" (1987),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최정여, "한국구비문학대계 8-5" (1981),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김금숙, "說話 <호랑이 눈썹>의 敍事 意味 硏究 -日本, 中國, 印度에서 傳承되고 있는 說話와의 比較를 中心으로-", 어문연구(語文硏究), 42(3), pp.87~114 (2014), 한국어문교육연구회[DOI]
- 김대숙, "전생설화의 전승양상과 의미지향", 국어국문학, 106 (1991), 국어국문학회
- 박계홍, "再生說話의 再生意識", 언어·문학연구, 5 (1985), 충남대 영어영문학과
- 박연숙, "구전설화 <호랑이 눈썹>의 한일 비교", 일본어문학, (65), pp.125~154 (2014), 일본어문학회[DOI]
- 성정형, "밀린다팡하(해제)" (2004),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 신동흔, "삶을 일깨우는 옛 이야기의 힘" (2012), 우리교육
- 윤승준, "<도깨비감투>와 <호랑이 눈썹>, 그 상반된 욕망의 서사", 실천민속학 연구, 29, pp.117~150 (2017), 실천민속학회
- 이강옥, "부부 짝 바꾸기 이야기의 존재 양상과 죽음명상 텍스트로서의 가치", 우리말글, 68, pp.205~238 (2016), 우리말글학회[DOI]
- 이선일,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해제)" (2003),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 장덕순, "한국설화문학연구" (1981), 서울대학교 출판부
- 정운채, "문학치료학의 서사이론", 문학치료연구, 9, pp.247~278 (2008), 한국문학치료학회
- 정운채, "서사의 다기성(多岐性)과 문학연구의 새 지평", 문학치료연구, 23, pp.195~226 (2012), 한국문학치료학회[DOI]
- 정운채, "서사접속 및 서사능력과 문학연구의 새 지평", 문학치료연구, 24, pp.153~170 (2012), 한국문학치료학회[DOI]
- 정운채, "연극성 성격장애의 심층적 원인으로서의 연극성서사", 고전문학과 교육, (21), pp.199~233 (2011),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DOI]
- 조희웅, "韓國說話의 硏究", 국문학연구, 11 (1969), 국문학회
- 하은하, "바람난 배우자에 대한 설화 속 대응양상과 이를 활용한 문학치료적 설계", 고전문학과 교육, (21), pp.169~197 (2011),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DOI]
- 飯島吉晴, "竈神と厠神 異界と此の世の境" (2007), 講談社学術文庫
- 伊藤清司, "昔話 伝説の系譜 東アジアの比較説話学" (1991), 第一書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