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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소년(少年)』에 수록된 고시조와 최남선의 창작 시조에 대한 연속적 고찰

A serial speculation of old Sijo poems in 『Sonyeon(少年)』 and Choi Nam Seon's creative Sijo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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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잡지 『소년』에 소개된 고시조와 최남선의 창작 시조에 대한 연속적 구도를 확인함으로써 그가 시조를 창작하게 된 계기적 정황을 검토하고 나아가 초기 시조의 내적 특질을 고찰해 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하였다. 우선 최남선이 『소년』에 고시조를 소개한 양상을 살펴보면 잡지의 흐름이나 지향성에 부합하는 시조들이 선택적으로 수용된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잡지의 편찬 의도에 따라 작품 해석을 새롭게 하거나 내적 흐름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선택하여 배치한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잡지의 방향성과 고시조 주제 사이의 이질성에 대한 최남선의 고민은 지속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점차 ‘자평(自評)’을 첨가하거나 본인 스스로 시조를 창작하는 실천적 영역으로 구체화되고 있었다. 고시조의 중세적 미의식과 주제는 『소년』지(誌)가 표방한 문학적 세계관과 일정 정도 이상 부합하기 어려웠으며 독자들의 호응을 얻기에도 한계가 있었기에 그가 직접 창작을 ‘실천’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잡지가 발간되면서 점차 고시조 소개란은 사라지게 되었고 점차 창작 시조만이 수록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게 된 현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3년차 『소년』지를 보면 최남선의 창작 시조가 총 43수나 수록되어 있는데 이 시기부터 최남선이 시조 창작을 본격화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남선 시조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피상적 관념이 주를 이룬다는 기존의 평가와 달리 잡지를 통해 ‘보편’ 이념을 형성하고 근대적 지식의 확산을 도모하려 한 최남선의 의식과 연계되는 부분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남선은 국내 기행을 통해 국토 공간을 재인식한 후 창작한 기행문에 시조를 첨부하거나 삽입하는 방식으로 창작을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실된 국토를 체험하면서 자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생성된 현실 인식의 혼종성이 초기 시조에 반영되어 있었다. 또한 ‘조선심(朝鮮心)’의 발현이 점차 구체화되면서 산문과 연계된 시조 창작의 방식은 사라지고 독립적인 시조 창작이 우세를 보이는 현상도 확인되었다. 나아가 제목이 있는 연시조들을 연쇄적으로 창작하면서 자국의 국토에서 촉발된 감회를 형상화하거나 미래화된 조선의 미래를 지향하는 방향성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소년』에 고시조를 소개하면서 촉발된 최남선의 시조 문학에 대한 관심은 점차 실천적인 창작으로까지 연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후 적극적으로 시조 문학을 창작해 나간 최남선의 문학 세계는 물론 1920년대 본격화된 ‘시조부흥론’과 같은 담론과 연계해 본다면 『소년』을 통해 확인되는 이러한 초반기 양상은 20세기 초의 시가 문학사에서 의미 있는 현상으로 조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최남선의 신체시와 창가에 대한 연구는 어느 정도 축적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그의 시조 문학에 대한 심화된 고찰을 통해 연구 경향의 균형성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This study intends to examine the serial structure of old Sijo(traditional three-verse Korean poem) in 『Sonyeon(少年)』 and Choi Nam Seon's creative Sijo poems to figure out any cause of creating Sijo and its internal characteristics. On the aspect of old Sijo poems in 『Sonyeon』, he selected Sijo if it was corresponding to the flow and direction of the magazine. Therefore, he might gradually feel a kind of limitation in displaying old Sijo that fit for the philosophy of 『Sonyeon』 which had a sense of modernism. The medial aesthetic idea and theme of old Sijo did not meet the cultural world view of 『Sonyeon』 nor it could not get any positive response from readers. Thus, he attempted to 'practice' creative Sijo writings. In particular, 『Sonyeon』 in his third year's publication, had 40s Sijo, which demonstrates the genuine progress of Sijo writing by Choi. When the contents are analyzed, Sijo is linked to the consciousness of Choi Nam Seon who intended to form 'universal' idea and expand his modern knowledge different to the existing evaluation in which his writings are mainly comprise of superficial concept. Choi Nam Seon wrote Sijo in the way of inserting or adding his travel essays which were created after recognizing national land through his travel. In particular, while he experienced lost land, he seemed to make a thorough agony on past, present and future and generate a sense of reality, which was reflected in his early Sijo. When his realization of 'Joseon sympathy' began to more and more be embodied, his creating method associated with the essay disappeared. And independent Sijo writing began predominant. His titled serial Sijo clearly demonstrates his emotion to the mother land, and his future oriented direction toward Joseon. As such, it is no exaggeration to mention that his proactive interest and practical creating Sijo pieces played a pivotal role in the poetic history in the early 20th century. So far, as studies on his new type poem and Korean Traditional Song have been accumulated it is a proper time to secure balance of the study tendency through speculation on Sijo gen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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