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20세기 초 가사에 나타난 근대 도시 공간의 소비와 유흥
A Study on the Consumption and Entertainment of Modern Urban Space in Gasa(歌辭) of 19th and the early 20th Centu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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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세기~20세기 초 가사에 나타난 근대 도시 공간의 소비와 유흥의 양상을 검토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상품화폐경제의 발달을 기반으로 한 소비문화의 정착과 유흥문화의 확산은 근대 도시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특징들이라 할 수 있다. 특히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오는 시기는 전통의 지속과 변모의 측면에서 소비와 유흥의 문화를 읽어낼 수 있는 지점이기에 중요하다. 19세기 <한양가>에 나타난 경제적 번영과 <우부가>에 나타난 사치와 소비는, 20세기 일련의 기행가사를 통해 근대적 상품경제와 소비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되는 대도시의 양상으로 이어져 나타났다. 당시 경성의 상점가는 신문물의 각축장이자 소비욕구를 자극하는 공간이었다. 또한 도시 공간이 형성되고 도시 유흥도 발달하면서 전문 예술인의 공연을 보고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고, 상업적이고 전문적인 소비 공간이 등장하게 되었다. 최찬식의 <부랑자경고가>에서 묘사된 20세기 초 경성의 ‘요리점’과 ‘기생방’은 화려한 설비를 갖추고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던 상업적이고 전문적인 공간이었다. 작자는 그러한 소비 공간의 확산을 우려하며 부랑자들을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이 시기 도시화는 급속도로 진행되었고 그와 더불어 도시 생활의 명암도 나타나고 있었다. 이처럼 조선후기부터 포착되어 온 도시 공간의 소비와 유흥의 문화는 개항 이후 20세기에 들어서 근대적 상품경제가 급속하게 뿌리내리면서 변모되는 양상을 드러내었다. 이 시기 전통 국문 시가 장르는 그러한 근대 도시문화의 일면을 핍진하게 담아내는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었다. 특히 <부랑자경고가>는 ‘도시 부랑자’라는 근대 도시 공간에서 새롭게 탄생한 문제적 인간형을 부각시킨 점에서 패가망신을 경계한 조선후기 교훈가사와 근대 계몽이념을 주창한 계몽가사의 접점지대에 놓인 작품으로 볼 수 있어 가사 장르의 지속과 변모를 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Abstract
The aim of this paper is to understand the aspects of consumption and entertainment of modern urban space in Gasa of 19th and the early 20th centuries. It is important for understanding modern urban culture to examine the settlement of consumption culture and spreading of entertain -ment. Especially in the period of 19th and the early 20th centuries, we can read culture of consumption and entertainment in terms of continuance and transformation of tradition. The aspects of economic prosperity in <Hanyangga(漢陽歌)> and luxury and consumption in <Ubuga(愚夫歌)> is connected the center of commercial economy in Kyungsung(京城). At that time the shopping street in Kyungsung was the arena of competition of new civilization and space of stimulus of consumption. As the formation of urban space made urban entertainment grown, new commercial and professional spaces were born. For example 'Yorijoem(料理店)‘ and 'Gisaengbang(妓生房)’ in <Burangjagyunggoga(浮浪者警告歌)>. In that text author warned the risk of losing fortune. As the urbanization was going on, light and shade of urban life came to the front and the citizen got tired. After the opening of a port modern commercial economy took root rapidly In 20th century, the culture of consumption and entertainment of modern urban space was bent. The traditional korean poetry genre took important part in expressing aspects of modern urban culture in detail. Especially vagabond as a problematic human type appear in <Burangjagyunggoga(浮浪者警告歌)>, so this text is located in a position of contact between moral-Gasa(敎訓歌辭) and enlightenment-Gasa(啓蒙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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