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운공여대사유망록(應雲空如大師遺忘錄)』의 상호텍스트성
Researching for the intertextuality on Youmangrok(遺忘錄) written by Eungoon Gongyer(應雲空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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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9세기에 활동한 응운 공여(應雲空如, 1794~?)는 화엄학으로 유명했던 용암 혜언(龍岩慧彦, 1783~1841)의 제자이며, 당대 저명한 문신 김조순(金祖淳)에게 호를 받고 그와 편지를 교류한 승려인데 현재는 이렇다하게 알려진 바 없다. 그의 『유망록』에 시는 한 편만 있고 나머지는 산문만 수록되어 있으니, 문예미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고 짐작된다. 사상적으로는 「삼교성명설」 등에서 삼교일치론을 주장하였고, 나아가 『칠성경(七星經)』을 읽으라고 권하였다는 점에서 도교적 취향을 보인다. 응운 공여의 글쓰기에는 상호텍스트성의 측면에서 볼 부분이 상당히 많다. 기존 문헌을 글쓰기에 이용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글 전체가 인용으로 채워지는 경우들은 특이하다 하겠다. 인용을 할 때는 대체로 발췌 축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축약하면서 일부 표현구조를 바꾸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본래의 의미와는 달리 읽힐 수 있는 경우들도 생겼다. 공여는 자기만의 독자적인 글을 쓴다는 의식보다는 기존의 문헌을 활용하여 현재 문제되고 있는 것들에 대한 해답을 구하여 지금 필요한 글을 쓰는 데 중점을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용 위주의 글쓰기가 그만의 독특한 것은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고려 승려 진각 혜심(眞覺慧諶)이나 조선 김시습(金時習)의 불교 저술에서도 확인되는 등 불교 관련의 문헌에서 드물지 않게 발견된다. 이는 사실보다는 의미를 중시하는 불교적 태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The Youmangrok(遺忘錄) is written by Eungoon Gongye(應雲空如)r; he was the direct disciple of Yongam Heoeon(龍岩慧彦) who was known for Hwaom idealism. His buddhist pen name, ‘Eungoon’, was given by Kim Jo Soon(金祖淳) who was one of the most influential civil service bureaucrat at the time and they carry out their relationship through exchange letter. Youmangrok is composed by only one poetry and the remaining parts are prose, which is not common way of collection work in Josun. So we can assume he had less interest in beautiful literary art. He assisted unity of the three religions, and encouraged to read the Sutra of Big Dipper(七星經). The writing style of Eungoon Gongyer seems to be based on the mutual text way. If you read Youmangrok carefully, you will find that it is composed of quotation mostly. It is common to use summary or extract when quote from other references, but he sometimes modify, revise, and skip the original part when he quote. Because of this way, there are sometimes misreading and misunderstanding parts as well. He might prefer to use the existing reference for supporting his opinion, instead of his own independent writing. This mutual text method of writing is not only available in his work; occasionally, we can still find this writing style in the Buddhist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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