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 유산록 「夢行錄」의 문인 취향과 불교적 성격
Confucianism and Buddhism mutual influence in the Monhaengrok夢行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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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시대에 유행한 유산기나 유산록을 승려들의 문집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18세기 승려 설담은 주로 충청도와 호남에서 활동한 인물인데, 대둔산 화암사·안심사와 변산 도솔암 등을 한 달간 유람하고 「몽행록」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개 특정한 산 한 곳을 유람하고 쓰는 방식과는 차이를 보인다. 설담이 유산록이라는 글쓰기를 감행하게 된 데에는 산천을 유람하는 것이 문필을 펼치는 데 관계가 있다는 문인적 사유가 전제되어 있다. 그런데 내용의 기술에 있어서는 유교 문인들의 경우와 사뭇 다르다. 문인들은 사찰을 풍경으로만 대하였지만 설담은 신비스러운 느낌을 강조하는 서술을 보여주었다. 설담이 문인들과의 교유를 중시하였지만 그냥 추수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여러 문인들이 시를 남겨 놓은 곳을 그냥 지나치기도 하는 등 자신의 감흥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몽행록」의 또 다른 특징은 전설을 적극적으로 수록하였다는 점이다. 여기 수록된 전설들은 다른 데서 볼 수 없거나, 다른 데 있더라도 변화된 것이어서 자료적 가치가 높다.
Abstract
It is difficult to find a travel essay in a collection of Buddhist monk’s literary works during the Joseon Dynasty era. Seoldam雪潭, Buddhist monk lived in 18th century of Joseon Dynasty, was active in Honam area. He had traveled around Daedunsan大芚山, Hwaumsa花巖寺, Ansimsa安心寺, and Byeonsan邊山 about one month, then he had written Monghaengrok. In the Monghaengrok, there are many specific features about the Buddhist temple and the area he traveled, also the legendary story of Jinpyoyulsa眞表律師 so that we can assume those cultural heritage which is not exist any more. On the other hand, there is a certain attitude to improve literary style like the literary person in the base of Monghaengrok. Buddhist monks in the Joseon Dynasty had keep in touch with Confucianist by letter and poem, so it is not special if Seoldam had tried to show his literary style in the writing. However, there is a particular attention that there are descriptions of commenting poetry and appreciation of handwrinting between monks. Therefore I confirm Seoldam had expressed his consciousness as literary person, not like other Buddhist monks. I believe his literary character was developed through the communication with Confucian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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