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못 이야기’의 욕망
The Desire in the Story of Jangjap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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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장자못 이야기’는 돌아보지 말라는 승려의 말을 어기고 돌이 된 며느리 사연을 경개로 한다. 이 연구에서는 주인공이 죽음을 맞이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장자못이야기’를 비극으로 전제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기준에 따라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수록된 ‘장자못 이야기’를 중심으로 복합 비극, 단순 비극, 에토스적 비극, 파토스적 비극으로 분류하였다. 이후 주요 등장인물인 ‘며느리’의 행동을 시아버지 말에 대한 위반과 승려의 당부에 대한 위반 두 가지로 나누었다. 라캉과 들뢰즈의 ‘욕망’을 적용하여 상기 분석에서의 금기와 욕망의 양상 및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사회적 통념에 의한 금기 위반인 에토스적 비극과 정념이나 충동으로서의 파토스에 이르게 한 자극원에 따라 분류한 파토스적 비극에서 ‘장자못 이야기’는파토스적 비극이 두드러진다. 며느리는 금기를 어기게 되는 두려움의 동일시 대상으로 에토스적 비극에서는 가족이나 통념을, 파토스적 비극에서는 그 자극원인 자연 현상을 두었다. 파토스적 비극에 이르게 된 원인은 라캉의 관점에서 며느리를 실재계로 진입하게 만들었다. 한편 에토스적 이야기의 가족이나 통념은 며느리를 실재계와 상징계의 언저리에 멎어 있게 하였다. 라캉이 주체를 중시했다면 들뢰즈의 중심에는 ‘욕망하는 기계’가 있다. 들뢰즈의 관점에서 에토스적 비극 속 며느리의 금기 위반은 기존 질서에 반하는 힘으로서 반복의 특징을 보였다. 파토스적 비극에서 며느리가 금기를 어기게 하는 탈영토적 상황은 며느리가 욕망을 생성하도록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한국 고전에서 비극적 결말을 보이는 작품이 적어 그 체계와 의미에 대한 접근이 많지 않은바, 비극에 대한 이론적 접근에 기반하여 등장인물의 행동을 읽어 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주인공의 죽음으로 서사가 마무리된다는 점을 기준으로 ‘장자못 이야기’를 비극으로 전제하였다. 비극을 크게 에토스적 비극, 파토스적 비극으로 대별한 후 각 비극에서 주인공의 욕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로써 라캉과 들뢰즈 이론에 근거하여 각 비극 속 며느리의 욕망을 읽는 것으로 응징 또는 돌아보는 행위 그 자체에 주목하고 있는 기존 연구 결과에 새로운 시각을 더해보고자 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analyze The story of Jangjapond with the keywords of desire in taboos and violations. A daughter-in-law breaks the taboo of not looking back, which leads to tragedy. To broaden the understanding of the story, the categorization on tragedy from Aristoteles is applied. The story of Jangja-pond is firstly analyzed as complicated plot, simple plot, plot in ethos and plot in pathos. Secondly, under the classification between plots in ethos and plot in pathos, the objects of a daughter-in-law’s violation are analyzed, which are from her father-in-law’s remarks and a monk’s warnings. Her desire to break the taboo of not looking back is read as the term Knower from Jacques Lacan and the Desire Productivity from Gill Deleuze in plot in ethos and plot in pathos. Tragedy with plot in pathos is concerned with the sensory stimulation, while tragedy is aroused from the social convention in plot in ethos. It is clear that there are more stories with plot in ethos in The Story of Jangjapond. The results from the analysis under J. Lacan’s imaginary, symbolic and real order are as below; a daughter-in-law identifies her fear with the rules of her family or social conventions in the tragedy of ethos while it becomes the natural phenomena in the tragedy of pathos. The natural phenomena in the order of pathos makes her enter in the real order. In contrast, the rules of her family or social conventions in the tragedy of ethos let her stay between symbolic and real order. Meanwhile, G. Deleuze focuses on the productivity of desire. According to G. Deleuze, human beings and even capitalistic society are identified as Desiring Machines. In the view of G. Deleuze, a daughter-in-law’s violation in the tragedy of ethos can be read as the impulses against the conventions which has the altitude of repetition. On the other hand, the Deterritorialization beyond the territory of herself becomes the driving force to produce the desire for her violation. The contrasting points of view broaden the accounts of The Story of Jangjapond. This paper implies academic significance in that; first, different from the studies which focus on the punishment or the act of looking back, this paper defines the object of the analysis to the daughter-in-law herself, second, it analyzes her inner desire under the theories of Aristoteles, J. Lacan and G. Deleu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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