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초기 지식편제와 교양으로서의 소설 - 최남선과 <소년>을 중심으로
「The formation of knowledge and Project of ‘Buildung’- focusing on Choi Nam-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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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최남선의 지식관과 <소년>에 게재된 소설이 ‘교양’의 문제와 어떤 상관성이 있는지를 살핀 것이다. 육당은 당대 지식담론의 경향과 교집합을 형성하는 한편, 학술지(學術知)나 민족지(民族知)로 침윤되지 않는 특이성을 보여준다. 거의 독학(獨學)으로 앎을 습득하고 세계사의 전개를 읽게 된 최남선은 <소년>에서 지식의 전체성과 세계성을 추구한다. 형성기 소년이 세계 문화에 공헌해야 한다고 요구할 때, 전체적 지식의 추구는 ‘교양’이라는 근대적 앎의 형식과 연관되었다. 당대의 학회지나 잡지와 비견하여 <소년>이 갖는 특성은 전문적이고 도구화된 지식보다는 교양에 속하는 다양한 앎들을 다룬다는 점이다. 최남선이 번역한 소설 또한 교양의 맥락에서 배치되었다. 최남선은 와세다 대학에서 유학하며 순문학(純文學)의 개념을 알았지만 미적 자율성을 기저로 하는 문학의 가치에 주목하지 않는다. <소년>에 실린 번역소설들은 협의의 문학, 즉 순문학이라는 형식적인 범주를 벗어나지는 않으면서 소년의 교양 형성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는 것들이었다. 그런 점에서 <소년>의 번역소설들은 1900년대 소설의 전개가 다층적이었음을 드러냄과 동시, 근대 초기 계몽과 교양 담론이 결합된 사례를 보여준다.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novels in the early modern age and the subject of ‘Buildung’, focusing on Yookdang Choi Nam-seon. Until now, there has not been a persuasive explanation on the meaning and value of translated novels that had been published by Yookdang in the magazine ‘Boys’, in relation to the context of ‘novel history’ or ‘development of contemporary discussion ground’. Yookdang was almost a self-educated person in the obtaining of knowledge and learning world history. He pursued the totality and global nature of knowledge in the magazine, ‘Boys’. ‘Buildung’ was the knowledge with outpurpose, compared to the practical learning. It was the opposite of professional knowledge and it meant the knowledge, which helps the posterior formation of human character. The characteristic of magazine ‘Boys’, compared to the contemporary academic journals or magazines, was that magazine ‘Boys’ dealt with more diverse knowledge in the realm of ‘refinement’, rather than professional or practical knowledge. The inclusion of translated novels was also in the context of ‘Buildung’. Yookdang Choi Nam-seon studied in the Waseda University and learned the concept of pure literature there ; however, he did not focus on the value of literature based on the aesthetic autonomy. Each of them simultaneously met the purposes of ‘formation of Buildung’ and ‘transmittal of new kn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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