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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에 나타난 베트남전쟁과 국가의 알리바이 및 젠더 규율 연구

The Vietnam War, the State's Alibi, and Gender Rules that Appeared in a Korean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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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베트남전쟁은 국가적 프로젝트였고, 베트남은 전장이자 시장이었다. 합법적 폭력을 독점한 국가는 ‘자유와 평화’를 내세워 파병을 결정했고, 파월 병사들은 국가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했다. 전장에서의 ‘살인’을 범죄가 아닌 것으로 규정해 주는 것이 국가였지만, 귀국 후 국가는 훼손당한 병사들에게 냉담했다. 이러한 국가의 알리바이(현장 부재 증명)로 인해 치유는 더욱 요원해졌다. 반면 대국가적 대화 관계에 충실한 이 남성 병사들만 전장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남성들이 독점할 경우 여성의 경험과 기억은 언급되지 않고 지워진다. 「고엽(枯葉)」의 ‘전승하’라는 인물은 파월장병을 위한 위문공연단으로 월남을 방문했다. 국가가 기획한 이 ‘위문’을 위해 그녀는 병사들과 사진을 찍어야 했다. 이 사진으로 인해 그녀의 의사와 관계없이 ‘영혼결혼식’이 이루어지고, 이를 촬영한 사진이 잡지에 실리게 된다.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위문공연’이라는 공적 장치를 통해 국가가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규율하는 측면을 확인할 수 있다. 베트남전쟁을 다룬 소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분석 대상을 확대하고, 보다 다양한 주제를 포괄할 수 있는 연구 방법을 고민하여 연구의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Abstract

The Vietnam War was a national project, and Vietnam was a battlefield and market. The state monopolizing legal violence decided to send troops by bringing ‘freedom and peace’ to the fore, and the soldiers sent to Vietnam internalized the national ideology. Although the state stipulated murder on the battlefield as not a crime, but after the soldiers returned to the country, the state was indifferent to the damaged soldiers. Due to the alibi of the state, the healing became farther. On the other hand, not only these male soldiers who were faithful to the national dialogue relations were in the battlefield. When men monopolize stories about war, women's experiences and memories are not mentioned and are erased. The figure named ‘Jeon Seung-ha’ in the novel Dead Leaves (枯葉) visited Vietnam as member of a morale-boosting performance group for soldiers sent to Vietnam. She had to take photos with the soldiers for the “morale- boosting” planned by the state. Due to this photos, a “soul wedding ceremony” was held regardless of her intention, and a photo taken from the wedding ceremony became to be published in a magazine. This series of events shows how the state regulates women's sex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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