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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년(순조 4) 永明尉 洪顯周의 부마 간택과 그 의미

The Significance and the Meaning of Selecting Hong Hyeonju as Yeongmyeongwi, the King’s son-in-law in 1804 (4th year of King Sunjo’s Reign) / Kim, 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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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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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804년(순조 4)에 이루어진 숙선옹주(淑善翁主)와 영명위(永明尉) 홍현주(洪顯周)의 가례(嘉禮)를 통해 부마 간택의 정치적 의미를 고찰한 글이다. 숙선옹주는 정조와 수빈박씨(綏嬪朴氏)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순조와는 동복(同腹) 간이다. 따라서 이때의 가례는 숙선옹주가 갖는 상징성과 함께 순조 친정(親政) 후 첫 번째로 행해진 왕실 의례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풍산홍씨(豐山洪氏) 가문은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벌열가문(閥閱家門)으로, 선조의 부마 영안위(永安尉) 홍주원(洪柱元)을 배출하며 가문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 이후 홍만용(洪萬容), 홍석보(洪錫輔), 홍현보(洪鉉輔), 홍상한(洪象漢), 홍봉한(洪鳳漢) 등이 문과에 급제하며 사환의 전통을 이었고, 세자빈, 부마, 정승을 배출하며 명문가로서의 굳건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 중 홍현주는 홍석보에서 홍상한으로 이어지는 가계에 속했다. 홍현주가 부마로 간택된 요인은 가문적 배경과 더불어 당대의 정치적 상황이 작용했다. 왕실의 최고 어른인 정순왕후(貞純王后)를 비롯해 효의왕후(孝懿王后), 혜경궁홍씨(惠慶宮洪氏), 수빈박씨(綏嬪朴氏)가 생존해 있었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 외척 가문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당시의 정국 동향과 외척 가문들과의 관계는 홍현주가 부마로 간택되는 주요 요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political meaning of the selection of the King’s son-in-law through the wedding of Princess Sukseon and Yeongmyengwi Hong Hyeonju (1793-1865). Princess Sukseon was the daughter of King Jeongjo and the Subin Park, and she and King Seonjo were the children of the same mother. Therefore, the wedding at this time was noteworthy in that it was the first royal ceremony performed after the direct administration of King Sunjo, along with the symbolism of Princess Sukseon. The Pungsan Hong family, the family of Hong Hyeonju the son-in-law of the King, was a representative family of the late Joseon Dynasty, and was able to solidify the distinguished status by producing noblemen, a crown princess, and the King’s son-in-law. Afterwards, as Hong Manyong, Hong Seokbo, Hong Hyunbo, Hong Sanghan, and Hong Bonghan passed the civil service examination, the family continued the tradition of being government officials. Among them, Hong Hyeonju belonged to the line that continued from Hong Seokbo to Hong Sanghan. The factors that led to Hong Hyeonju being selected as the King’s son-in-law were the political situation of the time as well as the family background. The highest-ranking members of the royal family, Queen Jeongsun, Queen Hyoui, Hyegyeonggung Hong, and Subin Park were alive, and maternal family centered around them was exercising influenc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aternal families and Hong Hyeonju’s family appears to have been a major factor in Hong Hyeonju’s selection as the King’s son-in-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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