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교의 미륵신앙 수용과 전개과정
Acceptance and Development of the Maitreya Faith in Chungsang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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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현재의 삶과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탐구하는 것이 철학의 영역이라면, 종교의 영역은 존재 이전과 이후의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죽음 이후의삶에 대한 다양한 구원관은 현세의 사람들에게는 미래에 도래 할 '새로운삶에 대한 희망'의 지표였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사회가 구조적인모순으로 인하여 위기에 처하게 되면, 사람들은 사후에 도래할 '새로운 삶에대한 희망'을 적극적으로 현재, 이곳에서 실현시키고자 하였다. 그것이 바로유토피아 사상이라 할 수 있다. 유토피아 사상은 현재와 미래, 오늘과 내일,여기와 저기가 함께 연결된 '순조롭지 못한 현재의 삶'과 철저하게 대비되는'이상적인 삶에 대한 열망'에서 기인한 것이다. 유토피아는 종교 문화 속에 다양한 개념으로 존재해왔는데, 불교의 용화세계(龍華世界) 또한 지상에 도래할 미래지향적인 이상세계로 묘사되었다. 용화세계에 대한 믿음의 토대가 되는 미륵신앙은 인도에서 발생하여 중국을거쳐 한국에서 독특하게 전개되었다. 나아가 한국 신종교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증산교의 창시자인 강증산은 자신을 스스로 미륵이라고 칭하면서불교의 미륵신앙을 받아들여 증산교만의 독특한 유토피아인 후천선경의 세계를 실현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동학농민혁명이 보여준 사회변혁에 대한 의지를 수용하되 무력적대응으로는 사회변혁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한 이후 종교적 방법, 즉 자신의 주재적 권능과 절대성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실현해 보고자 하였다. 미륵이 붓다의 의지를 계승하여 붓다가 남겨둔 중생들을 모두 구제하여 완전평등한 사회, 즉 용화세계를 실현하고자 한 것처럼, 증산은 자신이 스스로미륵이 됨으로써 지금, 이곳에 용화세계를 건설하고자 하였다. 이처럼 증산교는 불교의 미륵신앙을 받아들여 한국적 상황에 맞게 전개시킨 이상적인삶을 향한 ‘희망의 종교’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Abstract
While Philosophy explores the fundamental inquiry into the human condition and current existence; Religion has an interest in human life before and after his or her existence. Salvation in life after death is an indicator of hope for a new life to mundane people. However, if man is in crisis against his or her own will, because of social structural contradiction, man will actively try to make his hope for a new life come true here and now. This is the idea of Utopia. The idea is based on a 'desire for an ideal life', compared to an unsatisfactory, mundane one. Utopia has existed as various concepts in religious culture,likewise buddistic nāga-puṣpa world has been described as an ideal future world. The belief of 'Maitreya' originated in India and spread to Korea via China and developed in Korea in a way of it's own. Consequently, it has influenced Korean religion deeply. Kang Jeung San, the founder of Jeungsangyo, called himself Maitreya and tried to comprehend the world of The Ideal Land, which is a typical Utopian construct of Jeungsangyo, based on the belief 'Maitreya'.Furthermore, he realized that one could not revolutionize society with an armed response, even though he intended for social reform. He, therefore, tried to bring the new world into a state of reform through his superintendent power and absolute manner. As Maitreya succeeded to Buddha's will and tried to save all the mundane people,and also wanted to gain Nāga-puṣpa World, Jeungsan became Maitreya and tried to make a Nāga-puṣpa World here and now. Likewise, Jeungsan accepted Buddhistic Maitreya and strengthened its status as a 'hopeful religion', fitting to Korean societal needs of tha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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