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하대의 화엄경신앙결사 - 망자를 천도하는 경전의 힘 -
Hwaô-faith Society in Late Silla - The Power of Sutra to Rebirth in the Pure 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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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에서는 경전의 수지, 독송, 강경, 사경, 유포 등의 공덕을 실천하는경전신앙을 신라 하대의 역사에서 확인하고 있다. 9세기 말 신라 하대에 결성되었던 華嚴經社會와 기신제 형식의 先師 추모결사들은 경전신앙을 실천했던 결사로서, 『화엄경』을 소의경전으로 채택하여사경과 독송을 실천했던 모습을 보여준다. 두 결사 모두 『화엄경』을 사경하고 독송하는 공덕으로 망자의 왕생극락을기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왕실의 주도로 이루어진 화엄경사회에서는 40화엄과 60화엄, 그 중에서도「세간정행품」을 사경하고 독송하는 공덕으로써 망자인 헌강왕은 물론 여타중생들의 천도까지 기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의상과 지엄의 추모를 위해 결성된 華嚴社會는 승려들만이 모여 사경과 강론을 실천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화엄사회는 기신제와 법회 형식이 어우러진 결사로서, 화엄계 승려들간의 연대의식을 다지는 형식을 보여준다. 결국 이 화엄경신앙결사들이 보여주는 것은 사경과 독송, 그리고 강경을통해 발현되는 ‘경전의 힘’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will ascertain the sutra-faith that practices various virtues such as keep, chant, expound, copy, distribute of sutra in the history of late-Silla. Hwaômgyungsahoe(華嚴經社會) and commemorial rite typed Teachermemorial societies were both founded in the late 9th century. and the Members practice the sutra-faith by doing copy and chanting the sutras which is based on the doctrine of Avatamsaka sutra(Hwaômgyung). Both societies use the merit of sutra-faith to rebirth in the pure land of the dead. The Hwaômgyungsahoe which was led by the royal family uses the merit of copied and chanted 40 Hwaôm, 60 Hwaôm, and especially “Seganjônghaengpum”, to pray for the dead king Hôngang and even other ghosts could rebirth in the pure land. The Hwômsahoe which was founded to commemorate Uisang and Jiôm was a type of monk-only society, and they practiced copy and expounded the sutra. The Hwômsahoe combined a memorial service and Dharma assembly. It strengthened their solidarity within Hwaôm lineage. In conclusion, these Hwaôm-faith societies manifest the ‘power of sutra’ through the practice of copy, chant and expound su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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