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불교 여신의 민간신앙화 ‒ 중국의 귀자모와 일본의 변재천을 중심으로 ‒
Buddhist Goddess Worship and Its Popularization in East Asia - Focusing on Guizimu in China and Benzaiten i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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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중국 천태계 승려들에 의해 정립된 불교의 호법신 체계인 20제천(諸天) 속 에는 『금광명경(金光明經)』에서 함께 등장하는 5여신이 포함되어 있다. 이 불 교여신들 중 동아시아에서 가장 중화된 신앙상은 귀자모(鬼子母)와 변재 천(辯才天)이다. 본고는 중국의 귀자모와 일본의 변재천 신앙을 중심으로 불 교여신의 민간신앙화 양상과 그 특징을 고찰하다. 귀자모는 인도 토착여신이었던 하리티(Hārītī)로서, 중국에서 그 신앙은 3세 기부터 송에 이르기까지 성행하다. 변재천의 경우, 일본에서 중적인 신 앙상으로 매우 성행했는데, 변재천 신앙의 전개는 크게 4단계로 정리된다. 먼저, 진호국가 호법신으로 『금광명경』의 성격에 기반한 것이다. 두 번째는 본격적으로 교가 도입되면서 태장계만다라에 반된 것으로 비파를 켜는 음악의 신이다. 세 번째는 독립적인 신앙으로 발전한 단계로, 토착적인 물의 신 우하신(宇賀神)과의 습합이 두드러진다. 그리고 마지막은 14세기부터 에도 시까지 중화된 신앙이 성행했는데, 이때는 변재천이 재물의 신이 되어 상 인에게 특히 적극적으로 신앙되고, 7복신에 포함되었다. 한편, 라모뜨는 불교의 다양한 신들과 그 신앙이 불교 내에 존재하게 된 배 경으로 신자들의 계급별 종교적 욕구를 제기했는데, 본고에서는 이를 동아시 아 상황에 적용하여 재해석하다. 첫 번째는 교단 및 종교 엘리트의 욕구로 서 경전에 근거하는 내용으로 정통불교를 지향하는 것이다. 귀자모의 불교 귀 의자와 사원수호의 성격 그리고 원형 지향적인 이름 하리제 등에서 이 내용 을 발견하으며, 변재천의 경우 전쟁과 음악의 신으로서의 성격이 여기에 해 당한다. 두 번째는 신앙의 주체가 중적으로 확되면서 그 성격이 보다 세속적인 것으로 변화한 것이다. 귀자모는 아이를 낳고 보호하는 신앙이 주류는데, 그 주체는 왕실에서부터 민간층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성행하다. 구자모와 명칭 혼용 그리고 구자모의 내용으로 그 형태가 조성된 것 등에서 지배층 및 중산층의 욕구가 반된 것으로 해석했다. 귀자모 신앙이 송자(送 子)관음으로 체된 것도 중화의 한 양상으로 해석된다. 변재천은 재물의 여신으로서 세속화가 극히 성행하는데, 칠복신에 포함된 것도 여기에 배정 하였다. 마지막 세 번째는 기층민중의 종교적 욕구를 반한 민간신앙화 현상이다. 귀자모의 경우 운남성 백족(白族)의 본주(本主)신앙 속에 포함되면서, 그 지역 여신과 습합된 형태로 마을신앙의 상이 된 것을 살펴보았는데, 이는 변재천 과 마찬가지로 민간의 삶 속으로 깊이 스며들어간 흔적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이 동아시아 불교여신의 민간신앙화 양상을 통해 불교여신의 위상과 그 의 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Abstract
Hārītī (Chinese: Guizimu) and Sarasvatī (Japanese: Benzaiten) were the two most popular Buddhist goddesses in East Asia. This paper discusses Buddhist goddess worship - Guizimu in China and Benzaiten in Japan - and the characteristics of its popularization in each country. Hariti (Hārītī) is regarded as the protector of children who provides easy childbirth and a happy childhood. The White-robed Kuan-yin evolved into the Child-giving (Sung-tzu) Kuan-yin. In Japan, Benzaiten (辯才天) was regarded as the goddess of eloquence. Because the S u t r a o f G ol d e n Li g h t (金光明經) promised protection of the state, in Japan she became a protector-deity, at first of the state and then of the people. Benzaiten is believed by Tendai Buddhists to be the essence of the kami Ugajin, and therefore is sometimes also known as Uga (宇賀) Benzaiten. Lastly, she became one of the Seven Gods of Fortune (fukujin) when the Sino-Japanese characters used to write her name changed to 辯財天 (Benzaiten), emphasizing her role in bestowing monetary fortune. The nature of Guizimu and Benzaiten worship popularized as folk religion is secular, and the synthesis of these goddesses and local deities evol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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