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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의 ‘통일한국’ 구상에 대한 기독교적 응답

A Christian Response to Hwang Jang-yeob’s blueprint for a Unified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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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독교신학

초록

이 글은 황장엽의 인간중심주의 철학인 주체사상에 입각한 ‘통일한국’ 구상에 대한 기독교적 응답이다. 황장엽은 남한에 와서도 자신의 주체사상이 김정일의 수령절대주의체제는 물론이거니와 마르크스주의 계급독재주의나 계급투쟁론, 그리고 무산계급독재론을 극복한 인문사회변혁론이라고 주장한다. 김정일 중심의 북한체제에 대한 비판의 준거는 자신이 창시한 주체사상이다. 따라서 그의 주체사상의 얼개를 먼저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가 남한에 와서 저작한 중심저작들의 주제들을 일별해 볼 필요가 있다. 글의 목차는 황장엽의 북한체제비판, 황장엽의 남한체제 비판, 황장엽의 주체사상 개요, 황장엽의 통일한국 구상, 그리고 황장엽의 통일한국 구상에 대한 기독교적 비판으로 구성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황장엽은 사상적으로 남한체제에 전향하지 않았고 자신의 인간중심 주체사상으로 남북한 사회를 공히 비판적으로 지양함으로써 통일한국을 제시한다. 그는 절대적 계급주의 사상, 수령론으로 각질화된 주체사상, 주체사상을 타락시킨 김정일의 선군정치 등을 비판하면서도 자신의 집체주의적 사회역사관을 조금도 부정하지 않는다. 소련 및 동구권의 몰락을 두고 사회주의에 대한 자본주의의 승리라고 보는 자본주의국가들의 견해를 지극히 단선적인 해석이라고 단언하며 소련과 동구의 몰락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갈등 너머에 있는 미래사회를 가리키는 예후라고 파악한다. 황장엽은 남한의 민주주의적 체제의 통일한국 창조에서의 선도적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지만 남한사회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는 심각한 의구심을 피력했다. 황장엽의 인간관, 사회역사관, 세계관 등은 ‘통일한국’ 구상에 결정적인 요소들이다. 이 논문은 황장엽의 주체사상에 입각한 통일한국 구상을 세 가지 기독교 신학적 관점으로 비판한다. 즉 인류역사의 무한진보에 대한 종말론적 비판, 개인의 사상개조를 주도할 국가사상권에 대한 기독교적 인간론과 하나님 나라 사상에 입각한 비판, 그리고 황장엽의 무진장한 자연관에 대한 창조신학적 비판을 제시한다.

Abstract

The present essay is a Christian response to noted North Korean defector Hwang Jang-yeob’s blueprint for a Unified Korea, a blueprint based on his human-centric Juche Idea. Even after defecting to South Korea, Hwang claims that his Juche Idea is a humanistic, socially revolutionary idea that has overcome the limitations of Marxist ideology of the Proletariat dictatorship and class struggle, not to mention the absolutist regime of Kim Jong-il. The standard against which Hwang criticizes the North Korean system, which revolves around Kim Jong-il, is his own Juche Idea. To first grasp the framework of Hwang’s Juche Idea, what is first needed is an overview of the themes that run through the major works published after his defection to South Korean. This paper will cover the following: Hwang Jang-yeob's criticisms of the North Korean system, Hwang Jang-yeob's criticisms of the South Korean system, an overview of Hwang Jang-yeob's Juche Idea, Hwang's ideas for a reunified Korea, and a Christian critique of Hwang’s ideas on a reunified Korea. To begin with the conclusion, Hwang Jang-yeob has not been won over ideologically by the South Korean system. He rejects and criticizes both North Korean society and South Korean society equally and calls for a reunified Korea. Yet, even while criticizing an absolute class ideology, a Juche Ideology that has been ossified by an absolute ruler, or the militarism of Kim Jong-il, Hwang stands firm in his own view of history and society, which favors collectivism. Hwang criticizes the one-dimensionality capitalist view, which sees the collapse of the Soviet Union and the Eastern Bloc as a victory of capitalism over socialism. Rather, Hwang sees the failures of the Soviet Union and the Eastern bolc of communist states as a prognosis for a future society, beyond the conflict between capitalism and socialism. Hwang Jang-yeob emphasizes the leading role and the responsibilities of South Korean democracy in the creation of a reunified Korea, while simultaneously expressing grave doubts about the South Korean society in its present state. Hwang Jang-yeob’s view of humanity, society and history, and the world are key elements in his concept of a “reunified Korea.” This paper acknowledges that there are aspects of Hwang Jang-yeob’s ideas for a reunified Korea, based on his Juche Idea, which demonstrate potential for a dialogue with Christian ideas. However, this paper argues that Hwang’s ideas on a reunified Korea, which have their basis in his Juche Idea, are ultimately limited by his optimism towards collective human action and rely too heavily on statism. It criticizes Hwang’s Juche idea-based blue print for a unified Korea from the three viewpoints of a Christian eschatology, Christian anthropology and the idea of the Kingdom of God, and Christian creation th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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