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기 백제의 충주 장미산성 운영과 의미
The Operation and Significance of Jangmi Fortress in Chungju during the Hanseong Period of Baekje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장미산성은 중원역사문화권을 대표하는 성곽으로, 여러 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 한성기부터 신라, 고려~조선시대에 이르는 긴 기간동안 운영된 성곽으로 확인되었다. 그동안 출토된 백제 한성기 자료(토기)는 시굴갱 조사 과정에서 수습되어 관련 유구를 명확하게 특정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최근 북성벽 일원 조사에서 백제토기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유구가 확인되어 주목받았다. 이로 보아, 충주 장미산성은 한성기 백제가 한강 중・상류 및 충주지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조성했던 중요한 관방유적이었음이 분명해졌다. 특히 최근 조사에서 확인된 북벽 계곡부의 토축성벽과 부뚜막시설, 다수의 백제토기 등은 장미산성이 4세기 중엽 이후 백제에 의해 운영되었으며, 성곽이 초기에는 토성으로 조성되었다가 이후 석성으로 개축되었음을 잘 보여준다. 이에 장미산성에 축조된 토성의 범위와 그 내부 공간을 추정해 보기 위해, 지형측량 자료와 타지역의 한성기 백제 지방성 사례를 비교・검토하였다. 장미산성 토성은 정상부와 북벽 일원의 평탄지를 둘러싼 테뫼식으로 축조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 내부에서는 주거지와 저장수혈, 집수시설 등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금까지 유적에서도 취사・저장・의례 등의 다양한 성격을 가진 백제 토기의 기종이 확인되고 있다. 장미산성이 가진 지리적인 입지로 보아, 한성 백제는 장미산성을 조성하여 충주지역을 포함한 주변의 광역 교통로를 효과적으로 감제하고자 했다. 그리고 당대 도성과 직접 연관되는 수로(한강)와 인접한 지역에 탑평리유적(생활)과 황새머리고분군(분묘), 칠금동 제철유적(생산) 등을 연계한 백제 거점 네트워크를 형성하였다. 이는 장미산성이 한성 백제의 광역 관방체계의 핵심적인 군사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백제의 지방 지배 및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적극 활용되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장미산성은 단일 유적으로서뿐 아니라, 백제 한성기 관방체계와 지방통치 구조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향후 지속적인 발굴조사 및 연구를 통해, 한성 백제가 조성한 장미산성(토성)의 구조와 성 내부 생활상 등 구체적인 운영 양상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한성 백제가 지방 거점을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Abstract
Jangmi Fortress is a representative fortification of the Jungwon culture and a key archaeological site that demonstrates the Hanseong Baekje Kingdom’s strategic advancement into the Chungju area. Recent investigations furnacehave revealed significant features including a earthen fortification, a buttumak, and Baekje pottery. These findings suggest that the fortress was constructed and operated by Baekje in the mid-4th century. The initial structure appears to have been an earthen fortification, which was later converted into a stone fortress. The earthen fortification was built to enclose a flat area around the summit and the northern section of the fortress. It is highly probable that the interior once contained residential structures, storage pits, and water collection facilities-indicated by the nature and distribution of the excavated Baekje pottery. Hanseong Baekje sought to oversee and control the broader transportation routes of the Chungju region through Jangmi Fortress. The fortress was also integrated into a broader Baekje network that connected nearby residential sites, burial grounds, and production facilities. These factors indicate that Jangmi Fortress functioned not only as a military outpost within Baekje’s border defense system but also as a strategic base for regional governance and contro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