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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시기 ‘동화회(童話會)’ 연구 - 공동체적 독서에서 독서의 공동체로 -

A study on the Mass Meeting for Oral Performance of Children's Story(童話會)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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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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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회(童話會)’는 식민지 시기, 특히 1920-1930년대에 동화 구연(口演; Oral Performance)을 중심 프로그램으로 하여 ‘동화회’, ‘동화대회’ 등의 이름으로 개최되었던 대중적 문화행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본 논문은 동화회가 근대적 인쇄 매체가 지배적인 위력을 얻어가는 전환의 상황에서 때 아닌 활황을 누렸던 ‘청문예(聽文藝)’적 독서 공간의 대표적인 예이며, 민간의 전통적 공동체적 독서 관습이 근대적 매체 환경 속에서 해체되고 변이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문제적 사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본격적인 연구가 없었다는 점에 착안하여 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이를 분석함으로써 식민지시기 동화회가 갖는 의미를 찾고자 하였다.동화회는 아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전환되고 아동용 인쇄매체가 대량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는 1920년대 초반 발생하여, 소년회를 비롯한 각종 사회단체가 주최하고 언론사의 적극적인 후원을 얻어 대중적 인기 속에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나, 1930년대 이후에는 미성년들의 구연 실력을 경합하는 교육의 장으로 정착되어 갔으며, 일제 말기에는 전쟁 참여를 독려하는 군국주의 성격의 동화회가 개최되기도 했다.전체 문맹률이 높았던 당시에 동화 구연은, 듣는 독서 관습에 익숙해 있던 대다수 기층민들에게는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근대적 독서에 대한 선망어린 욕망을 채워주는 기능을 가질 수 있었으며, 보통학교 교육의 확대로 문자 해독력을 갖추게 된 미성년들에게는 자신들이 인쇄 매체를 통해 읽었던 것을 다시 듣고, 들었던 것을 다시 읽는 반복 학습의 기회와 함께 직접 구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텍스트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감상하는 문학적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식민지시기 동화회의 활황은, 기층에서의 전통적인 청문예적 독서 문화가 신문, 잡지 등 근대적 인쇄매체의 도입과정에서도 단번에 해체되거나 대체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나름대로 수용하고, 전유하는 교섭의 장을 제공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intends to describe and explain the mass meeting for oral performance of children's story(童話會)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especially from 1920's to 1930's, this period is the time when the modern recognition of 'children' has emerged and the modern printing midium has popularized. The mass meeting for oral performance of children's story gave various things to watch and the need of modern reading for the popular. The other hand, it made chances to learn about literature for children. The mass meeting for oral performance of children's story is a representative example of aural reader's existence in the traditional subculture. And It shows a de/reconstruction about the traditional daily life. In this respect, it is connected with the study on the tradition discourse of Korean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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