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저항 서사와 정동적 생태학: 4대강 사업을 중심으로
An Affective Ecology and Environmental Narratives of Resistance: Focusing on the Four-River Project
0
조회
0
다운로드
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4대강 사업이 정치경제적, 환경적 사건일 뿐만 아니라, 감정사회학적 측면에서, 재현될 수 없는 정동(affect)들이 생성된 정동적 사건이라는 점에서 출발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시행한 이른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한반도 국토의 변형과 파괴를 초래한 미증유의 국책사업이다. 발전주의적 국가관이 건축 환경에 재현되는 근대 토건국가의 이념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받았다. 4대강 사업 초기부터 시민단체와 환경운동단체들은 개발과 보존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전문화된 환경 지식들을 근거로 시위와 같은 직접적인 행동을 통해 대항했다. 다큐와 르포르타주, 문학 작품 활동 등 문화적 저항운동도 존재했다. 하지만 당시 환경시민운동은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미흡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본고는 이러한 한계점들을 환경 문제를 중심으로 한 감정 공동체의 구성과정에서 찾고, 4대강 주변에 포진했던 사람들(농민, 어부, 주민, 노동자 등)의 실재 정동(affect)과 환경저항서사가 접합되는 부분에 주목했다. 특히 환경 저항 담론 속에서 이질적인 느낌으로 미끄러지는 정동들을 사라 아메드가 말한 ‘정동적 소외’로 명명하고, 그것의 배경을 장소, 노동, 그리고 자연(비인간)으로부터의 소외라는 세 층위에서 분석했다. 이러한 정동의 소외는 환경 저항 서사가 구축하는 환경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진정성 구조와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었다. 구체적인 논의는 다큐와 문학 등의 심미적 문화재현에서 두드러지는 정동적 생태학의 관점에서 논의했다. 이러한 논의는 환동해(동아시아)지역의 환경프레임을 이해하는 토대로서 의미를 지닌다.
Abstract
This article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s, space and politics in 2000’s narratives of environmental resistance to the Four-River Project. It brings together cultural politics, the sociology of emotions, and geographies to deeply write about an affective ecology and to rethink the interrelation between affect and signs. Focusing on the process of constructing the emotional community with respect to the Four-river Environmental Narratives of Resistance (FENR), it pays particular attention to the affect aliens, said by Sara Ahmed, that mean uncertain feelings dislocated from an affective coincidence in FENR. It explains why FENR have a difficulty to articulate with the actual affect of people who lived around the four major fivers. In the same vein, given that they are consisted of old peoples, farmers, fishers, and labors, this paper highlights the different and contradictory trajectories of producing those affect.
참고문헌 (21)
- 국토해양부, "정책소식 특별호: 4대강 새물결, 우리 강이 달라졌어요" (2012), 국토해양부
- 네그리, "비물질노동과 다중" (2005), 갈무리
- 렐프, "장소와 장소상실" (2005), 논형
- 박형신, "거시적 감정사회학을 위하여", 사회와 이론, (15), pp.195~234 (2009), 한국이론사회학회
- 서영표, "기로에 선 한국의 시민사회운동: 환경운동연합을 중심으로", 진보평론, 53, pp.184~209 (2012)
- 스미스, "불균등발전" (2017), 한울아카데미
- 신진욱, "사회운동의 연대 형성과 프레이밍에서 도덕감정의 역할", 경제와 사회, (73), pp.203~245 (2007), 비판사회학회
- 아메드, "정동 이론: 몸과 문화·윤리·정치의 마주침에서 생겨나는 것들에 대한 연구", pp.56~95 (2015), 갈무리
- 엄묘섭, "감정의 시대 : 문화와 집합행동", 문화와 사회, 6(1), pp.7~51 (2009), 한국문화사회학회[DOI]
- 이해진, "4대강사업과 지역개발의 정치", ECO, 16(2), pp.51~87 (2012), 한국환경사회학회
- 최종덕, "한국 5대 파국의 공감결핍에 대한 인지과학적 분석", 시대와 철학, 26(2), pp.191~231 (2015),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한국작가회의 저항의 글쓰기 실천위원회, "강은 오늘도 불면이다" (2011), 휴머니스트 아카이브
- 홍성태, "생태복지국가 연대를 향하여", 환경과 생명, 61, pp.48~63 (2009)
- Ahmed, Sara, "Affective Economy", Social Text, 22, pp.117~139 (2004)
- Ahmed, Sara, "The Cultural Politics of Emotion" (2004), Routledge
- Anderson, Ben, "Affective Atmosphere", Emotion, Space and Society, 2, pp.77~81 (2009)
- Mossner, Alexa Weik von, "Affective Ecologies: Empathy, Emotion, and Environmental Narrative" (2017), The Ohio State University Press
- 지율스님, "모래가 흐르는 강", ~ (2013)
- 김준호, "강, 원래 프로젝트: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2011)
- 설영, "강, 원래 프로젝트: 사람의 마음을 파놓다", ~ (2011)
- 이동렬, "강, 원래 프로젝트: 강길", ~ (2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