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범음악제’를 통해 본 한국 현대음악의 실험
The Pan Music Festival in the 1970s: Reconsidering Experiments in Korean Contemporary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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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960년대 형성되기 시작한 한국 현대음악의 흐름은 1970년대에 이르러 비로소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음악계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이 과정에서 한국 최초의 현대음악 페스티벌인 ‘범음악제(팬 뮤직 페스티벌)’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서구 현대음악계와 본격적인 교류의 물꼬를 텄을 뿐 아니라 당시 한국 예술의 중심 화두였던 현대성과 전통의 문제에 천착하여 다양한 실험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이 논문은 1969년 범음악제가 등장하게 된 사회문화적 배경과 음악계의 상황을 살펴보고, 1979년까지 7회에 걸쳐 진행된 ‘범음악제’의 활동이 어떻게 당시의 시대 상황에서 활발한 실험의 장이 될 수 있었는지 분석한다. 국제 교류, 전통과 현대성, 전위 담론 등을 통해 1970년대 한국 현대음악의 한 단면이 재구성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e Pan Music Festival, initiated in 1969 by the composer Sukhi Kang, was the first contemporary music festival in Korea and is generally considered the starting point of Korea's full-fledged exchange with the Western contemporary music scene. The generation of composers advocating Western avant-garde music became mainstream in Korea in the 1970s, and the Pan Music festival played a crucial role in this process. This paper first examines the socio-cultural context in which the Pan Music Festival was launched, and then illuminates the experiments of contemporary Korean music in the 1970s, by analyzing the themes, contents, and reviews of the festival. Through this, the Korean contemporary music scene in the 1970s can be reconstructed by focusing on three issues: international exchange, modernity and tradition, and avant-garde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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