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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룻 챈의 ‘창녀’들: ‘창녀3부작(妓女三部曲)’의 캐릭터 재현과 이데올로기

Fruit Chan’s Prostitutes: Representation and Ideology of ‘The Prostitute Trilogy(妓女三部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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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페미니즘의 입장에서 프룻 챈(陳果, Fruit Chan) 감독의 ‘창녀3부작(妓女三部曲)’에 재현된 ‘창녀’의 캐릭터(인물 형상)를 분석하였다. 우선 홍콩-대륙 중국이라는 특수한 사회⋅역사적 맥락에서 텍스트를 파악하기 위해 영화에서 ‘창녀’가 지닌 상징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창녀’ 인물 형상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을 통해 그녀들이 모두 능동적이고 주체적이며 독립적이고 저항적인 인물이며, 전통적인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여성상과는 거리가 멀었음을 밝혔다. 그러나 ‘창녀’ 형상에 대한 감독의 의식적인 ‘탈가부장적 노력’ 또는 ‘탈여성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감독과 관객의 무의식 속에 여전히 ‘창녀’에 대한 남성중심적인 가치 판단과 여성의 ‘천성’, 이를테면 ‘모성애’와 ‘순결성’등에 대한 가부장적인 기대와 요구가 숨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컨대, 이른바 페미니즘 경향을 보이는 영화 텍스트에서, 나아가 ‘남녀평등’을 표방하는 홍콩-대륙 중국에서, 비록 많은 면에서 평등의 시대가 도래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배후에 남성중심적 권력구조가 사라지지 않고 예전보다 더 은밀하게 사람들의 무의식을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Abstract

This paper argues the characters of three prostitutes that were represented in director Fruit Chan(陳果)’s ‘The Prostitute Trilogy(妓女三部曲)’ from the feminist perspective. It explored the symbolism observed in the prostitutes for the three films to understand the texts based on the special social and historical backgrounds of Hong Kong and Mainland China. The results of the analyses on the characters of prostitutes illustrated that they were proactive, self-reliant, independent, and defiant, and were far from the traditional passive, dependent, vulnerable, or submissive female. Despite the director’s conscious endeavors involving ‘de-patriarchal effort’ or ‘de-feminizing attempt’ in portraying the characters of prostitutes, there were male-centered value judgments regarding ‘prostitutes’ and women’s ‘nature(天性)’ - for example, patriarchal expectations and demands for ‘maternal love’ and ‘purity’ - still hidden in the unconscious minds of the director as well as audience. In summary, although the advent of ‘the age of equality’ may be apparent on the surface in various aspects, ranging from so-called feministic films to the advocacy of ‘gender equality’ in Hong Kong and Mainland China, the underlying male-centered power structure remains persistent and is more covertly controlling people’s unconsciousness than ever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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