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순 시에 나타난 공간 연구
A study on the Space in Kim Myung-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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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김명순 시에 나타난 공간의 의미를 분석하며 그녀의 시 세계를 더 풍부히 이해하는 데 있다. 김명순의 시적 공간은 자아를 형성하고 그녀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며 단순한 건축물의 상징이 아니라 주체적인 삶의 방법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그녀의 시에서 공간은 시기별로 경성, 평양, 동경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초기시에 나타난 경성은 남성중심주의와 가부장제 속의 “사나운곳”(「유언」)이며 “영영작별”(「유언」)하고 싶은 절망감을 주는 공간이다. 게다가 이런 절망감은 깊은 분노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피 뿜는 내 가슴’(「내가삼에」)은 가혹한 현실에 대한 분노의 극점을 보여준다. 또한 「유리관속에」서 유리관 속의 삶은 주체의 삶을 차단하는 유폐된 공간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공간을 통해 삶의 처한 현실에서 벗어나자고 노력한다. 초, 중기시에 나타난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모성의 기호로 원초적이며 풍요로웠던 평양과 연결된다. 그렇기에 그녀는 고향의 풍요로웠던 기억을 통해 현실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했다. 특히, 김명순 시에서 어머니에 대한 감정은 복합적이었으나 어머니는 원초적이며 내밀한 힘으로 그녀를 포용하며 절망적이고 불한 현실에서 그녀를 구원하였다. 후기시에서 동경은 생명력이 넘치고 사랑이 넘치는 개방적인 공간으로 김명순은 이곳에서 주체적인 삶의 무대를 마련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동경은 그녀에게 모성의 공간보다 더욱 생명과 사랑이 충만한 곳으로 그녀에게 안식의 공간이 된다. 이런 점에서 시인은 동경을 통해 자신을 힘들게 했던 여러 상황을 이겨낼 수 있게 되며 보다 적극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특히, “이역” 거리인 동경은 김명순에게 “堤防도 깨트리고/地獄같은 바위틈도 궁그를수”(「샘물과같이」)있는 강력한 의지를 얻게 하며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정신을 실현시킨다. 이런 점에서 「석공의 노래」는 이런 김명순의 확고한 주체적인 의지가 담긴 시편이 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further understand her poetry world by analyzing the meaning of the space that appears in Kim Myung-soon. Kim Myung-soon's poetic space had an important impact on her self-organization and her life and became an independent way of life, not just a symbol of a building. In her poems, space was divided into Gyeongseong, Pyongyang and Tokyo by time. In its early days, the Gyeongseong is a "unusual place" within the male-centered and patriarchal system and a space that gives the despair of wanting to be a ‘long farewell’ In addition, this despair lead to deep anger. "My Bloody Chest" shows the extreme point of anger at the harsh reality. In addition, life in glass tubes "in glass tubes" is a wasteful space that blocks the life of the main body. But she tries to get out of life through these spaces. The yearning for her hometown and mother in early and mid-term is a symbol of motherhood, connected with Pyongyang, which was primitive and prosperous. So she tried to heal the pain of reality through her rich memories of her hometown. In particular, Kim Myung-soon's mother's feelings were mixed, but her mother embraced her with her original, inner strength, and saved her from a desperate and unfortunate reality. In later times, Tokyo is an open space full of life and love, where Kim Myung-soon can prepare for a life of his own. Therefore, Tokyo becomes a place of rest for her where life and love are more abundant than that of motherhood. In this regard, the poet is able to overcome many difficult situations and lead a more active life. In particular, Tokyo, the "transverse" street, provides Kim with a strong will to "break a break“ among rocks and realize a self-independent and free spirit. In this regard, "Song of Seokgong" is a preview of Kim's firm determ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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