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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和經>에 보이는 ‘儒·佛·道’와 三敎會通

Three Religious-Unity Theory and Confucianism, Buddhism, Taoism inherent in ‘Junghwagyeong(中和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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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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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를 맞이하는 시기에 동아시아 각국들은 내부적인 혼란과 외부적인 서양의 침탈로 인해 극도의 혼란과 위기를 겪게 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조선은 내적으로는 봉건적 가치를 형성했던 유학의 지위가 변화됨에 따라서 유학을 더욱 강고하게 함으로써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유학적 가치를 부정하고 서양의 문물을 하루빨리 수용해서 근대화에 앞장서자는 주장이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당시 조선의 지식인들에 의해서 주도된 ‘위정척사운동’과 ‘개화사상’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유학의 전승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양극단적인 판단과 달리 부분적인 변용을 통해서 유학의 전통을 계승하고자 한 주장도 있었다. 이러한 변용에는 당연히 불교와 도교의 비판을 통한 수용이라는 회통적인 방법도 포함되었다. 이는 근대기의 인물인 최제우와 강증산을 통해서 주장되었다. 이들은 유학적 사유가 사회에 끼친 부정적인 경우를 타파하고 전승해야할 긍정적인 부분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형성된 경전이 증산 강일순(1871-1909)에 의해 지어진 『중화경』이라고 할 수 있다. 증산의 회통적인 사유는 이어하트가 말한 “종교의 화석화(fossilizaton)현상”에 대한 대응적인 것으로 개혁화(reform)의 과정을 지향했다고 볼 수 있다. 이어하트는 모든 종교가 발달과정에 있어서 형식화(formalism)와 개혁화(reform)의 과정을 번갈아 거치게 되는데, 사회의 변화기를 맞이해서 개혁화의 과정이 중지되고 형식화의 과정만 지속되면 사람들은 기성종교가 아닌 새로운 종교적 활력을 찾게 되고 이 결과로 신종교가 탄생하게 된다고 한다. 최준식, 「증산이 보는 전통종교」, 『현상과 인식』 44, 1988, p.76.(재인용) 증산은 유교의 개혁화에 불교 및 도교와의 회통을 통한 새로운 종교적 변혁을 시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방향성에 부합하여 형성된 경전이 『중화경』이라고 본다. 본고를 통해서 논자는 강증산의 유학적 가치의 전승에 대해 고찰하고, 이와 함께 『중화경』에 내재된 儒·佛·道 三敎의 會通적인 사유를 문헌을 통해 알아보고자 했다. 이를 연구함에 있어서 첫째는 유교나 불교 또는 도교적인 성향이 함의된 내용을 분류하고 분석했다. 둘째는 어떤 구절이나 내용에 함의된 사상이 儒·佛·道 三敎의 특정 종교에 국한된 것이 아닌 포괄적인 것이 있어서 이를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중화경』이 성립된 시대적 배경과 경전에 함의된 사상을 통해서, 근대 이후 종교다원주의의 원류(原流)로 보이는 강증산의 다원주의적 혼합주의가 반봉건을 통한 근대극복의 의지를 표명하고 이상세계를 향한 방향을 제시했음을 알아보고자 했다. 강증산의 다원주의적 혼합주의가 『중화경』을 통해서 반봉건을 통한 근대극복의 의지를 표명하고 이상세계를 향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본다면, 『중화경』에 함의된 儒·佛·道 三敎의 회통적 혼합주의는 칼 야스퍼스가 말한 ‘축의 시대’ 이후 형식화(formalism)와 개혁화(reform)의 과정을 번갈아 진행해 오던 三敎의 화석화 과정에 개혁화의 의미를 부여했다고 보인다. 야스퍼스에 의하면 ‘축의 시대’에 발생한 고등의 종교들이 이후 여러 차례 각 종교에서 형식화와 개혁화를 반복했음을 알 수 있다. 강증산은 근·현대 동아시아의 종교적 성향에 새로운 개혁화의 과정을 필요하다고 여겼으며, 이러한 시대정신을 선도하고자 시도한 결과물 중 하나가 『中和經』이라고 하겠다.

Abstract

The study aims to examine ‘Junghwagyeong(中和經)’ authored by Jeung-san Gang who longed for an ideal world based on Three Religious-Unity Theory in situations where East Asia faces turbulences in the modern period. Jeung-san Gang’s cosmopolitan vision can be regarded as a process of reforming religious fossilization as insisted by Earhart. If it is believed that revitalization is realized when formalism and reform are implemented alternately, the scripture ‘Junghwagyeong’ seems to comply with the directionality. The study is focused on delving into transmission of Jeung-san Gang’s Confucian value and contemplating cosmopolitan vision of such three religions as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inherent in ‘Junghwagyeong’ through literary research. It indicates that with respect to the historical backdrop of establishment of Junghwagyeong and the ideologies inherent in the scripture, Jeong-san Gang’s pluralistic syncretism that is believed to be the origin of religious pluralism after the modern period expresses determination to overcome the modern period through semi-feudalism and suggests the direction to the ideal world. If Jeong-san Gang’s pluralistic syncretism expressed determination to overcome the modern period through semi-feudalism based on Junghwagyeong and suggested the direction to the ideal world, the cosmopolitan syncretism of the three religions such as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which is inherent in Junghwagyeong seemed to imbue the fossilization of the three religions that alternately went through formalism and reform after the Axial Age argued by Karl Jaspers with special significance of re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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