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4년 問慰使行錄 『海行記』 연구
A Study on Haehaenggi in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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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에서 처음 소개하는 『海行記』는 牛峰金氏 집안의 譯官이었던 金弘祖(1698~1748)가 1734년 問慰行을 다녀온 이후에 쓴 것이다. 『해행기』는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問慰使行錄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해행기』의 저자와 내용에 대해서 그동안 제대로 밝혀져 있지 않았는데, 『해행기』 본문 서술 및 관련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해행기』의 저자가 김홍조임을 밝힐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김홍조는 조부인 金指南과 숙부인 金顯門 등이 중심이 되는 우봉김씨 역관 가문 출신으로서, 이들 가문에 의해 이어져 온 외교 실무 활동과 관련된 저술 전통을 계승하였다. 부분적으로 일본 문화와 생활 풍습에 관해 우월감의 태도를 견지하면서 비판하고 있지만, 저자인 김홍조는 『해행기』 내에서 일본 및 일본 문화에 관해 비교적 객관적이며 사실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된다. 특히 일본 지식인과의 교류 및 일본 전통 연극인 노오(能)의 공연 상황에 관한 적극적이며 우호적인 감상 태도는 주목되는 점이다. 문위행의 正使 김현문의 조카인 김홍조와 雨森芳洲의 두 아들, 문인 사이의 활발한 인적 교류를 통해 숙부인 김현문과 雨森芳洲 사이의 誠信 외교가 그 다음 세대에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鶴龜, 伯養, 舍利, 橋辨慶 등 일본 연극 노오의 공연 상황에 관해 매우 상세하게 묘사한 점 또한 흥미로운 대목이다. 김홍조의 『해행기』에 보이는 이같은 점은 김지남과 김현문의 일본 사행록의 서술 전통을 계승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홍조는 숙부인 김현문의 일본 사행록 서술의 시각을 이어받고 있으며, 특히 일본 전통 연극인 노오와 조선인이 제공한 연희 장면 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하여 이를 집중적이며 상세하게 형상화하였다. 김홍조의 『해행기』 저술 및 『해행기』 내에 보이는 일본 문화, 특히 전통 공연 장면 등에 관한 적극적이며 우호적인 서술 태도는 17세기 중후반에서 18세기로 이어지면서 김지남 이후로 중인 출신 가문으로 크게 성장하였던 우봉김씨 집안이 중국, 일본 등과의 외교 실무 업무를 담당하는 동시에 풍부한 저술 활동을 통해 문화적 역량을 강화해갔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Abstract
Haehaenggi(海行記) is the only personal recording of Munwihaeng(問慰行), namely trip for foreign affairs for condolence. Munwihaeng was a delegation for foreign affairs which was continued more than 260 years from 1620 till 1860 between Chosŏn and Japan. It is not known about the author of Haehaenggi. I said about who is the author of Haehaenggi through the relevant data. As a result, the author of Haehaenggi was Kim Hong-jo(金弘祖). Kim Hong-jo was from Woobong Kim's family produce foreign language interpreters for hundreds of years. He inherited the family tradition that performed practice of diplomatic activity and writing. He had superior to others in Japanese culture. But he had relatively objective viewpoint about Japanese culture. In particular, he did actively keep company with Japanese intellectuals. The representative character is Usambangju(雨森芳洲). Also he had active interest in No(能), namely one of the traditional Japanese plays. He had active and friendly attitude on the Japanese traditional performanc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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