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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KCI 등재

청소년자아 변화와 그 교육적 함의―시장과 인터넷의 영향을 중심으로―

The Changing Adolescent's Self and Its Educational Implications―Focusing on the Influence of the Market and the Internet on Adolescents'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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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교육학

초록

기업은 청소년들의 하위문화는 물론 그들의 좌절감과 저항심까지도 그들의 판매전략에 이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은 청소년들의 자존감과 정체감은 소비를 통한 끝없는 자기 갱신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고 부추긴다. 그리고 나아가 그것은 자아의 상품화야말로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강변한다. 이러한 기업의 판매전략 앞에서 청소년들은 무력한 수동적 소비자로 전락해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외적 매력과 감각적 이미지에 집착하고, 품질과 가격보다는 스타일과 상표를 중시하고, 실력과 품성을 개발하기보다는 근사한 옷과 성형수술에 집착하고, 용돈을 마련하기 위하여 낮은 보수의 아르바이트도 마다하지 않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청소년들이 살아가야 하는 주변환경, 그들의 문화, 의식과 행동양식은 이렇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문제는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학교의 교육적 대응방식은 아직도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인 예로 신발, 의복, 두발 등의 스타일을 규정하고 있는 학교의 교칙을 보자, 학생들은 이것들이 (기존질서에 대한 저항의 표현으로서든 기업의 충동에 의한 것이든) 자유와 해방의 표식이기를 원하지만 학교는 그들이 질서와 규율을 실현하는 거푸집이기를 원한다. 푸코가 지적한 것처럼 학교권력은 학생들의 스타일을 규정한다. 권력의 ‘일망감시’(panopticism) 의도는 학교 건축의 양식을 결정하는 데만 작용하지 않는다(Ewen, 221). 그것은 학생들의 신발, 의복, 두발은 물론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들의 표정. 몸의 움직임, 제스처 등에까지 확장된다. 그러나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기존의 학교 규범과 교사의 권위를 거부하고 그것의 강제에 저항한다. 그러므로 학생과 학교가 서로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우리 교육의 최전방은 교육내용이나 수업방법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학생의 용모요 스타일이다. 비근한 예로 두발 자유화에 대한 요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이를 가로막고 있는 교칙에 대한 저항과 도전은 오늘날 우리학교의 일상적인 풍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문제는 아래의 인용문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여기에 대한 교사들의 태도에서는 변화의 징후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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