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麗史』「禮志」를 통해 본 고려시대 王의 冠服
The Official King's Wear of the Goryo Dynasty recorded in the Chapter of Rites of Goryosa(高麗史: The History of Goryo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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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고려시대 왕의 관복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고려시대의 왕의 관복에 대한 연구는 극히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이들 연구의 대부분이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과 『고려사(高麗史)』 여복지(麗服志)의 복식관련 기록만을 참고하여 고려시대의 왕 관복을 조명하고 있다. 그러나 『고려사(高麗史)』에는 여복지 외에 예지(禮志)에도 다섯 가지 의례, 즉 길례(吉禮), 빈례(賓禮), 가례(嘉禮), 군례(軍禮), 흉례(凶禮)의 각 의례절차에 해당되는 왕의 복식이 다수 기록되어 있어, 이를 참고한다면 고려시대 왕 관복의 규모에 대한 보다 상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고려사(高麗史)』 예지(禮志)와 기타 자료에 기록되어 있는 고려시대 왕의 관복을 분석하고 이를 여복지의 기록 및 선행연구 자료와 비교, 검토하여 고려시대 왕 관복의 특징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고려시대 왕의 관복은 『고려사(高麗史)』에서는 제복(祭服)과 시조지복(視朝之服)으로만 구분하였으나 왕의 복식이 기록된 또 다른 문헌인 『고려도경』에는 제복, 조복(朝服), 공복(公服), 상복(常服)으로 구분되어 기록되어 있어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자들과 마찬가지로 왕의 복식을 이 네 가지 복식으로 구분하여 고찰하였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고려시대 왕의 제복은 면복이다. 면복이란 류(旒)가 달린 면류관과 장문(章紋)이 있는 곤복(袞服)으로 구성된 복식을 지칭한다. 주 용도는 길례(吉禮)와 빈례(賓禮) 중 왕이 친히 제사할 때이다. 그러나 고려시대 왕의 면복은 주변국과의 관계에 따라 착용 예에 변화를 보이는데, 그러한 사례로 전기에는 왕이 면복 차림으로 즉위한 기록이 있으나 후기에는 황포차림으로 즉위하였고 또 후기에는 상국(원 또는 명)으로부터 조서나 표를 받을 때도 면복을 착용하였다. 왕의 조복은 왕이 관리나 백성을 만날 때 착용하는 것으로, 이에는 홍색포와 황색포가 있다. 왕이 조복으로 착용한 홍색포는 강사포(絳紗袍)로서 본 연구롤 통해 처음 확인되었고 왕의 황색포에 해당하는 포는 황포(黃袍), 자황포(柘黃袍), 자황포(赭黃袍)와 치황의(梔黃衣)가 있다. 이 중 황포(黃袍)와 자황포(柘黃袍), 자황포(赭黃袍)는 사용례가 중첩되고 사용된 의례의 규모가 비슷하여 같은 포를 지칭하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강사포보다는 규모가 큰 행사에 착용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복의 쓰개로는 인종 12년의 기록과 공민왕 21년의 기록을 참고할 때 강사포에는 복두를, 자황포에는 원유관을 썼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조복을 착용해야 하는 의례에 착용한 복식으로 화포(靴袍)와 화포(鞾袍)도 보인다. 그 제도는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송사』 여복지의 기록을 참고할 때, 자황포나 강사포에 목인 긴 신발인 화를 착용한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왕의 상복에 대해서는 『고려도경』의 오사고모와 착수상포를 입는다는 기록 외에 추가로 발견한 것이 없어 더 이상의 논의가 어려웠다.
Abstract
This study is about the king's official wear of the Goryo dynasty. The papers about this topic are very rare, and only 『Goryodogyung(高麗圖經)』 and 『Goryosa(高麗史: The History of Goryo Dynasty)』 Yeobok-Ji(輿服志; The chapter of Sedan chairs and Costumes) have been cited for these studies. However, we have 「Ye-Ji(禮志; The Chapter of Rites)」besides「Yeobok-Ji(輿服志)」in which the suitable costumes for a special scene of a rite can be found. In that chapter, we can find another resources for the king's costume of the Goryo Dynasty. Therefore, this study analyzed the king's official wear which is written in the chapter of Rites of 『Goryosa(高麗史)』 and found out the characteristics of those costumes. The results are as follows; 1. There were changes in the use of the king's liturgical robes which are called Myenbok. 2. For king's court dresses, there was Gansa-po(絳紗袍; a red-colored gauze robe) besides Jahuang-po(赭黃袍; a orange-colored robe) and Chihuang-yi(梔黃衣; a dress dyed with gardenia seeds) which were already known. 3. Wonyu-guan(遠遊冠) and Bokdu(幞頭) were used as a hat for king's court dresses. 4. Japo(紫袍); a purple-colored robe) was worn when the king received a diplomat from China though the entire Goryo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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