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전>의 현대적 변용 양상을 통해 본 한국인의 가치관
Korean values seen through the modern transformation of <Simcheong-jeon(심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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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의 주인공 ‘심청’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효녀로, 그 이름은 현대사회 속에서도 한국인에게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심청전>의 이야기와 주인공 심청의 모습은 21세기 현대 문화예술의 장르에 따라 다양화되어, 현대적 변용 속 심청의 인물형상화의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첫 번째는 심청전의 원전 그대로 눈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빠졌다가 환생하여 왕후가 되어 아버지와 해후한다는 해피엔딩 속 ‘절대 효녀’의 모습이다. 두 번째는 내면의 갈등을 보이는 심청으로, 심청은 ‘사랑’과 ‘효’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속에 갈등을 느낀다. 결국 효를 선택하지만, 고통받는 ‘가부장제의 희생양’으로 형상화된다. 세 번째는 새로운 심청의 인물형상화가 나타나는데, 심청은 자신에게 효녀라는 타이틀을 씌우려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거부하며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외부 상황에 대해 저항하고 반발한다. 그로 인해서 ‘전통 윤리에 대한 저항자’의 모습을 보이며 독자의 기대를 전복하게 된다. 같은 시대에 이렇게 다른 모습의 심청이 등장하고 있고, 또한 다른 결말을 가진 심청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 것은 우리 한국인이 전통적으로 중시하여 왔던 부모에 대한 ‘효’에 대한 관념이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쪽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윤리도덕을 굳건히 지키려 노력하고 있지만, 또 다른 한쪽에서는 이를 전복하려는 의지가 공존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러한 한국인의 가치관의 변화 양상은 세대별로 선호하는 현대 문화예술 장르에 따라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Abstract
The main character of <Simcheong-jeon(심청전)>, Simcheong(심청), is a famous filial daughter known to all Koreans, and the name Simcheong is constantly talked about among Koreans even in modern society. However, the story of <Simcheong-jeon> and the appearance of the main character, Simcheong, are diversifying according to the genres of modern culture and art. In the modern transformation of <Simcheong-jeon> in the 21st century, the method of depicting Simcheong's character can be broadly divided into three types. The first is that she is depicted as an ‘absolutely dutiful daughter’ in a happy ending where she falls into Indangsu(인당수) for her blind father, is reincarnated, becomes queen, and meet her father, just as the original version of Simcheongjeon tells. The second character appears as Simcheong, who shows internal conflict. Simcheong feels conflicted in a situation where she has to choose between ‘love’ and ‘filial piety’, and eventually chooses filial piety for her father, and is symbolized as a ‘victim of patriarchy’ who suffers because of this. Thirdly, a newer character image of Simcheong appears. Simcheong strongly rejects attempts to give her the title of dutiful daughter and resists and rebels against the external circumstances that drive her to death. As a result, he appears as a ‘resist against traditional ethics’ and subverts the reader’s expectations. The reason why such a different version of Simcheong appears in the same era and the story of Simcheong with a different ending is unfolding is because the concept of ‘filial piety’ toward parents that Koreans have traditionally valued is changing. This means that while one side is still trying to firmly maintain traditional ethics and morals, on the other side the will to overthrow them coexists. And these changes in Korean values are reflected according to the genres of modern culture and art preferred by each gen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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