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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夢寅 漢詩에 보이는 ‘蓬’을 통한 자아 형상화

A Study on the Self-figure through Feng(蓬) Appeared in Yu Mong-In(柳夢寅)’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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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柳夢寅의 시에는 ‘蓬’이라는 詩語가 자주 등장한다. 이것은 그의 자아 인식 및 내면 의식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蓬’이라는 자아 형상을 통해 그가 스스로를 세상 속의 ‘나그네’ 혹은 ‘이방인’으로 인식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자아 인식의 바탕에는 그의 몸(公的·私的으로 定着과는 거리가 멀었음)과정신(자신을 알아주는 이[知音]가 없는 세상 속에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여김)의 삶이 복잡하게 뒤섞여있다. 그리고 그런 삶을 읊은 시에는 孤獨과 悲哀가 짙게 드러난다. ‘蓬’은 대체로 ‘風’과 함께 등장한다. ‘風’은‘蓬’을 떠돌게 하는 존재인데, ‘전쟁’이나 ‘정치 상황’처럼 개인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거대한 운명/현실등을 의미한다. 또 ‘蓬’은 “無根[뿌리가 없다]” 혹은 “辭根[뿌리를 떠났다]” 등의 시어와 함께 쓰이기도 한다. 이것은 유몽인 이전에도 관습적으로 사용되어 온 방식으로, ‘蓬’의 부정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유몽인은“蓬–無根/辭根/安分–君子” 대 “藤蔓/匏繫–住着/懷土/安土–小人”이라는 구도를 제시함으로써 ‘蓬’의 삶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한다. 그래서 기존에 ‘蓬’이 가졌던 부정적 이미지를 정반대로 뒤집는다. 특히 그의 작품 속에서 ‘蓬’이 상징하는 삶은 孔子나 司馬遷 등의 삶에 가깝기에 더욱 이미지 반전의 효과가 크다고 하겠다.

Abstract

A poetic language, Feng(蓬), is often appeared in Yu Mong-In(柳夢寅)’s poetry. This term is an essential tool to understand his self-awareness and inner consciousness. Through the self-figure called Feng, we can find out that he perceived himself as a stranger or a wanderer in the world. On the basis of this ego recognition, his physical life(he was far from being stable privately and publicly) and spiritual life (he thought nobody recognizes his ability) are inextricably interwoven. A poetry that covers his life deeply shows his loneliness and sorrow. Feng usually accompanies wind. The existence of wind makes Feng wander in the world, which indicates a fate or a reality that we cannot do anything about such as ‘War’, ‘Political situation’ etc. Furthermore, Feng is often used with the words ‘無根[No roots]’ or ‘辭根[Left roots]’. The way of using these words have customarily been used by before Yu Mong-In. Also these words emphasizes the negative image of Feng. However, Yu Mong-In gives positive meaning to Feng’s life by introducing the structure like ‘Feng(蓬) – MuGeun(無根)/SaGeun(辭根)/AnBun(安分) – GunJa(君子)’ versus ‘DeungMan(藤蔓)/ PoGye(匏繫) – JuChack(住着)/HoeTo(懷土)/AnTo(安土)-SoIn(小人),’ which reverses the negative images of Feng. Especially, the fact that Feng shown in his work can be closely associated with the life of Confucius(孔子) or SimaQian(司馬遷) also plays a very effective role in reversing the negative images of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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