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곤의 편집 체제 연구 - 공론장과 여론 구성 전략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onfiguration Strategies of Journalism Public Sphere Against the Japanese Imperialism and Colonialism: Focused on the Magazine Editing of Byeolgeongon(別乾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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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식민지 조선의 언론 매체 중 편집 체제의 세련됨으로 평가받는 대중잡지 별건곤(別乾坤)의 저널리즘 공론장 구성 전략을 연구한다. 별건곤은 표면적으로는 오락적 대중성과 실용적 교양을 추구하면서도각계각층의 여론 수집을 위해 노력했으며, 조선 민족의 공통 감각을 자극하기도 했고, 개벽사의 다른 잡지들이사라진 자리에서 그들의 역할을 대행하고, 식민지 조선의 대중적 저널리즘 공론장 다변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즉 별건곤의 가벼운 표면적 정체성은 식민지 현실에서 총독부의 검열을 피하며 암묵적이고 심층적인 대항성과 저항성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편집 체제와 관련지어 살펴본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편집 체제의 전략적 변화를 통시적으로 네 단계로 구분한다. 첫 번째로, 창간호에서 제5 호(1926.11.~1927.3.)까지는 취미란과 사회란을 매개로 민중적, 대중적 공론장을 조성해 가는 단계이다. 개벽의 폐간과 『신여성』의 휴간에 이어 개벽사에서는 대중적 정체성을 표방한 잡지 별건곤을 창간했고, 별건곤을 통해 민중적, 대중적 여론을 수집하고 공론장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두 번째로, 제6호에서 제28 호(1927.4.~1930.5.)에 이르는 시기에는 특집호 기획과 특집기사 위주의 편집 체제가 두드러진다. 별건곤은 조선민족에게 공유되는 역사와 공간뿐만 아니라 동시대와 계절까지도 공통지식과 공통감각으로 만든다. 이는 조선적 표상 만들기를 넘어 별건곤을 중심으로 한 공론장의 존재 확인과 민족적 망탈리테를 구성하는 차원으로까지 나아간다. 세 번째는 제29호에서 제37호(1930.6.~1931.2.)에 이르는 시기이다. 이 시기 별건곤은 종합잡지 편집 체제를 도입하는데, 이는 당시 개벽사에서 표면화 하지 못한 지식인 저널리즘 공론장을 대행한다. 그러면서 대중잡지 별건곤은 체계화 된 대중적 공론장을 갖추어 간다. 마지막으로 제38호에서 제73호(1931.3.~1934.6.)에 이르는 시기의 『별건곤』은 대중적 공론장 내부의 다변화 전략을 보인다. 이 시기 별건곤은 중간독물에 주력하는데, 『별건곤』의 중간독물은 보다 유형화 되고 장르화 되어 편집 체제 레이아웃전면에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잡지의 편집 체제 분석을 통한 식민지 저널리즘 공론장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결핍과 부재로 존재하는 과거에 대한 하나의 독해법이 될 수 있다는 데에서 의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향후 동시기 다른잡지들과의 비교대조를 통해 식민지 저널리즘 공론장 전체의 지형도를 파악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Abstract
This article explores the configuration strategies of journalism public sphere against the Japanese Empire focused on the magazine editing techniques of Byeolgeongon(別乾坤). Byeolgeongon, one of the most significant popular magazine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has been highly valued by its refined magazine editing techniques and layout. Its sophisticated magazine composition is not just for the satisfaction of their readers’ tastes, but for the formation of Journalism Public Sphere against the Japanese Imperialism and Colonialism. The concrete strategies are divided four phasis diachronically. In the first phase, from the first issue to vol.5.(November 1926 to March 1927), they constructed the popular journalism public sphere through the gathering of public opinion. In the second phase, from vol.6 to vol.28(April 1927 to May 1930), Byeolgeongon had focused to publish several special issues, and their topics were related to the Korean nationalism symbols. They urged Korean people to have common sens intellectually and emotionally about their lost nation. In the third phase, from vol.29 to vol.37(June 1930 to February 1931), they adopted the layout of general-interest magazine editing techniques even though Byeolgeongon pretended to aim for popular magazine. It led to the formation of systematic and organized popular journalism public sphere, after all. In the last phase, from vol.38 to vol.73(March 1931 to June 1934) the texts of Byeolgeongon diversified suitable for their various reaers. In this study, what all this shows is that the way we interpret the hidden journalism public sphere of colonial Korea. This study lays the foundation for the future work on comparing and contrasting various magazines under the Japanese Imperialism and Colon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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