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물(唐物)로서의 유희(遊戱) 문화-고대 일본을 사례로-
Play cultures of ancient Japan as Kara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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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에서는 고대 일본의 유희 문화 가운데 몇 가지 사례에 초점을맞추어 그들의 역사적 연원에서부터 특징적 요소는 물론 놀이방법, 놀이도구 등 구체적으로 행해지는 모습까지를 고찰해보았다. 종래에는 막연히 일본의 놀이, 일본적 문화로만 취급했던 것들이 실제로는 동아시아의제 지역 및 국가와의 활발한 교류 속에서 상호 영향을 받은 결과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흔히, ‘당물(唐物)로서의 유희 문화’라고 하면 외부 세계에서 열도 사회 내부로의 방향성을 떠올리게 되고, 이국 문물 및문화 요소의 일방적 수용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검토에서도 확인하였듯이 고대 일본의 유희 문화는 중국이나 한반도 제 지역으로부터 영향 받은 측면이 크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해당 지역의 유희문화 또한 일본으로부터의 자극을 받았던 사실이 동등한 레벨로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저포, 쌍륙의 경우 한반도나 일본열도보다 중국이 훨씬 이른 시기에받아들이거나 향유했던 문화라 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이 한반도 및 일본열도의 실생활에서 구현될 때는 중국의 것 그대로를 받아들이지는 않았던 것처럼 보인다. 특히, 일본식 저포인 가리우치는 중국의 그것보다는한반도의 윷놀이와 상호 작용하며 수용되었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 쇼소인 소장 쌍륙국(쌍륙판)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일본의 스고로쿠 또한 고대 한반도 왕권과의 활발한 교류 속에서 정착, 확산된 문화라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마상 유희로서의 타구가 발해 사신에 의해 처음으로 일본궁정에 소개된 사실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당물’을 막연히 중국의 것이라 인식하거나 설명해오던 종래의 연구를 재고해야 함은 물론, 오히려경우에 따라서는 신라인, 발해인의 움직임이나 그에 동반한 문물의 이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잘 보여준다. 한편, 본 연구에서 시도한 마도3호선 묵서 패각의 용도를 둘러싼 고찰은 어디까지나 시론에 불과하지만, 문헌 및 문자 자료가 부족한 분야에 대해서는 비교 연구의 관점에서보다 적극적인 해석을 시도하는 것도 의미가 없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Abstract
本研究では、古代日本の遊戯文化のうち、いくつかの事例に焦点をあ て、それらの歴史的な淵源から特徴的な要素は勿論、遊び方、遊び道具な ど、当該文化が具体的に行われる様子までを考察してみた. 従来は漠然に日 本の遊び、日本的な文化として取り扱いされてきたものが実際には東アジア 諸地域および国家との活発な交流のなかで互いに影響を受け合った結果で あることが確認できた. 一般に「唐物としての遊戯文化」と言えば、外部世界 から列島社会内部への方向性のみを思い浮かべ、異国文物および文化要 素の一方的な受容と考え兼ねない. しかし、本研究の検討でも確認されたよう に、古代日本の遊戯文化は中国や韓半島諸地域より影響を受けた側面が 大きいという点は認めざるを得ないが、当該地域の遊戯文化も日本からの刺 激を受けた事実が同等なレベルで指摘されるべきであろう. 樗蒲、双六の場合、韓半島や日本列島より、中国が最も早い時期に受 け入れて、また享受した文化と言えよう. ただし、それが韓半島および日本列 島の実生活で具現される時は、中国のものをそのまま受け入れたわけではな かったようにみられる. 特に、日本風の樗蒲であるカリウチは中国のそれよりは 韓半島のユンノリと相互作用しつつ受容された可能性が遥かに高い. 正倉院 所蔵双六局からも窺えるように、日本の双六も古代韓半島の王権との活発な 交流のなかで定着・拡散した文化の痕跡として評価されるべきであろう. 馬上遊戯としての打球が渤海使臣により、初めて日本の宮廷に紹介された事実も 同じである. これは「唐物」を漠然に「中国のもの」と認識または説明してきた従 来の研究を見直さなければならないことは勿論、むしろ、新羅人・渤海人の 動きやそれに伴う文物の移動に注意を払わなければいけないことをよく示すもの と考えられる. 一方、本研究で試みた馬島3号船の墨書貝殻の用途をめぐる 考察はあくまでも試論に過ぎないが、文献および文字資料が足りない分野に おいては比較研究の観点から、より積極的な解釈を図ることも意味がなくはな いと思わ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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