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잡지를 통해 본 한말 지식인의 주권인식 연구

Research on the Understanding of Sovereignty of Korean Intellectuals in the Modern Period through Magazines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1870년대를 전후하여 서양 근대 주권개념은 『만국공법』을 비롯한 여러 경로를 통해 한반도로 전래되었다. 1919년 9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제1차 개헌에서 『대한민국임시헌법』을 공포한 것은 한반도 역사상 처음으로 ‘주권’이란 용어가 헌법에 명시된 획기적인 일이다. 이러한 서양 근대 주권 개념이 조선에 전래, 정착되는 과정에서 조선인의 주권 인식은 시기와 계층에 따라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1905년 을사조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상실됨에 따라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우려했던 사람들은 국권회복을 위하여 앞장섰다. 이후 한반도 내에 다양한 학회지가 창간되었으며, 여러 논설에서 ‘주권’이라는 용어가 빈번히 사용되었다. 이 중에서 조완구, 박은식 등 인사들은 후일 임시정부 시기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주권 관련 논설들에서는 당시 지식인들의 근대 주권 개념에 대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임시헌법』에서 주권 용어 사용 문제의 역사적, 사상적 배경도 엿볼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1905년 을사조약 체결 이후부터 1910년 한일병합 전까지 한반도에서 지식인들이 창간한 『대한자강회월보(大韓自强會月報)』, 『대한협회회보(大韓協會會報)』, 『서우(西友)』, 『서북학회월보(西北學會月報)』, 『기호흥학회월보(畿湖興學會月報)』 등 5가지 잡지를 중심으로 주권 및 관련 용어를 분석함으로써 당시 일부 지식인 계층의 주권에 대한 인식을 고찰하였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주권이 국가의 구성요소라는 기본 인식이다. 『서우』, 『서북학회월보』, 『기호흥학회월보』 등 5종 학회지에서는 주권이 인민, 토지와 같이 국가 구성의 삼대요소로 다루어진 논설이 많은 편이며 당시 지식인들에게 국가 구성요소로서의 주권 인식이 기본적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둘째, 주권의 국가와 사회, 정체와 국체 등의 구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셋째, 일부 지식인들이 주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이를 습득하고 한반도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넷째, 대내적으로 군주주권 인식이 드러났다.

Abstract

Around the 1870s, the concept of sovereignty was introduced to the Korean Peninsula through such channels as the legal book of Wanguogongfa(萬國公法), newspapers, and other writings. On September 11, 1919,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promulgated the Provisional Constitu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term “sovereignty” was stipulated in the constitution for the first time. While the Western concept of sovereignty was being introduced and established on the Korean Peninsula, the Korean people's understanding of it varied depending on class and time period. In 1905, with the signing of the Eulsa Treaty, the diplomatic power of the Korean Empire was infringed upon and some intellectuals who were worried about the country’s future actively called for the restoration of state power. Since then, many periodicals and magazines have been created in various parts of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term “sovereignty” is utilized often. In these articles on sovereignty, we can glimpse the intellectuals' understanding of the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concept of sovereignty. Therefore, this paper examines the understanding of sovereignty of Korean intellectuals from 1905 to 1910, taking the Daehanjaganghoe Wolbo, Daehanhyeophoe Hoebo, Seowoo, Seobukhakhoe Wolbo and Kihoheunghakhoi Wolbo journals as the objects of research. The following conclusions are drawn from the analysis. First, among the journal articles that related to the subject of sovereignty, there are many discussions that introduce sovereignty as the constituent element of a state. Second, the importance of sovereignty in distinguishing state from society, state system, and political system is emphasized. Third, some of the intellectuals were interested in the concept of sovereignty and attempted to learn about and spread it throughout the Korean Peninsula. Fourth, the internal interpretation of sovereignty exhibits a tendency towards Monarchy.

참고문헌 (49)

  1. "기호흥학회월보", ~
  2. "대한자강회월보", ~
  3. "대한협회회보", ~
  4. "대한매일신보", ~
  5. "대한흥학보", ~
  6. "서우", ~
  7. "서북학회월보", ~
  8. "삼천리", ~
  9. "순종실록", ~
  10. "태극학보", ~
  11. "황성신문", ~
  12. 韓國學文獻硏究所, "韓國近代法制史料叢書-第1卷 萬國公法" (1981), 亞世亞文化社
  13. 韓國學文獻硏究所, "韓國近代法制史料叢書-第7卷 憲法" (1981), 亞世亞文化社
  14. 韓國學文獻硏究所, "韓國近代法制史料叢書-第4卷 法學通論" (1981), 亞世亞文化社
  15. 李用戊, "平時 國際公法",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도서관 소장, ~ (2006)
  16.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URL]
  17.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URL]
  18. 權純永, "法律用語辭典" (1979), 法典出版社
  19. 閔錫泓, "西洋史槪論" (1997), 三英社
  20. 박상섭, "국가・주권" (2008), 소화
  21. 최덕수, "조약으로 본 한국 근대사" (2010), 열린책들
  22. 정교, "대한계년사 8" (2004), 소명출판
  23. 장 자크 루소, "사회계약론" (1999), 서울대학교출판부
  24. 조긍호, "사회계약론 연구 : 홉스・로크・루소를 중심으로" (2012), 서강대학교출판부
  25. 토머스 홉스, "리바이어던 : 교회국가 및 시민국가의 재료와 형태 및 권력" (2008), 나남
  26.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근대계몽기 지식의 굴절과 현실적 심화-Introduction of modern concepts during the Korean enlightenment period(1895-1910)" (2007), 소명출판
  27. 논문金明久, "한말 대한협회계열의 정치사상의 성격", 釜大史學, 21 (1997)
  28. 金春植, "왕권신수설과 天命思想의 비교연구", 한국정치학회보, 30(3) (1996)
  29. 권영신, "한말 서우학회의 교육구국 활동", 교육문화연구, 11, pp.57~78 (2005), 교육연구소
  30. 구선영, "국제관계 형성의 기점으로서의 베스트팔렌 신화 재고: 각국의 역사적 문맥에 배태된 다양한 주권 개념 형성에 관한 시론", 국제정치논총, 59(2), pp.7~50 (2019), 한국국제정치학회
  31. 이현종, "대한협회에 관한 연구", 아세아연구, 13(3) (1970)
  32. 이현종, "기호흥학회에 대하여", 사학연구, 21 (1969)
  33. 이현종, "湖南學會에 대하여", 진단학보, 33 (1972)
  34. 이성민, "『대동학회월보(大東學會月報)』소재한시(所載漢詩)에 대한 일고찰", 퇴계학논총, 14 (2008)
  35. 임상석, "근대계몽기 잡지의 번역과 분과학문의 형성-『조양보』와 『대한자강회월보』의 사례-", 우리어문연구, (50), pp.279~304 (2014), 우리어문학회
  36. 유바다, "19세기 후반 조선의 국제법적 지위에 관한 연구", 박사, pp.2016
  37. 왕신, "초기 재일유학생의 주권인식(1905‒1910) 태극학보, 대한학회월보, 대한유학생회학보, 대한흥학보를 중심으로", 한국학, 43(3), pp.235~267 (2020), 한국학중앙연구원[DOI]
  38. 왕신, "개항기 조선에서의 근대 주권(sovereignty) 개념의 전래", 韓國史學報, (80), pp.151~179 (2020), 고려사학회[DOI]
  39. 전은경, "근대계몽기 잡지의 매체적 특징과 역사의 서사화 과정 - 『서우』를 중심으로", 한국현대문학연구, (50), pp.5~40 (2016), 한국현대문학회[DOI]
  40. 전은경, "근대계몽기 국내 학회지의 대화체 서사와 근대성-『서북학회월보』를 중심으로", 국어국문학, (181), pp.221~257 (2017), 국어국문학회[DOI]
  41. 전은경, "『서우』의 독자 글쓰기와 개인적 고백의 서사", 대동문화연구, (97), pp.231~268 (2017), 대동문화연구원[DOI]
  42. 전은경, "『기호흥학회월보』의 ‘흥학(興學)’과 서사적 실험", 한국현대문학연구, (56), pp.237~273 (2018), 한국현대문학회[DOI]
  43. 전재성, "탈식민 국제정치학 이론과 한국", 국제정치논총, 59(4), pp.173~206 (2019), 한국국제정치학회
  44. 정훈, "근대 계몽기 『호남학회월보』의 특성 연구", 국어문학, 71(71), pp.301~328 (2019), 국어문학회[DOI]
  45. 진병운, "루소『사회계약론』", 철학사상, 2(5) (2003)
  46. 천지명, "을사조약 이후 일본의 ‘보호국’ 인식", 역사와 현실, (66), pp.129~155 (2007), 한국역사연구회
  47. 함동주, "대한자강회(大韓自强會)의 일본관과 “문명론”",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2(2) (2003)
  48. 강상규, "주권 개념의 도입과 한국근대사", 한국ㆍ동양정치사상사학회 학술대회 발표논문집 (2018)
  49. 김범수, "중세 주권 개념에 관한 연구-비절대성(non-absoluteness)과 비배타성(non-exclusiveness)을 중심으로", 한국국제정치학회 학술대회 발표논문집 (2006)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