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동자의 목소리 - 2010년대 한국영화 속 여성 프레카리아트 재현
Voices of Women Workers:Female Precariats Represented in South Korean Films of the mid-2010s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는 2014년과 2015년에 한국영화 속에서 구체적으로 재현되기 시작한 여성 노동자들의 영화적 재현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그들의 목소리에 주목해 보고자 한다. 여성 노동자는 과거 군부 독재 시절 산업화 시대의 역군으로 기능했고 그로서 적게나마 주목받기도 했으나, 이상하게도 한국영화 내에서는 성 노동자 외에 공적인 영역의 진지한 노동 주체로서 재현된 적이 거의 없었다. 다시 말해 한국영화에서의 여성 노동자는 198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노동 다큐멘터리를 제외하고는 오랫동안 존재하는 동시에 부재해 왔던 것이다. 산업화 시대의 대표적 여성 노동자인 식모와 여공은 한국영화 속에서 주변적 인물로만 그려졌음은 물론이고, 여성노동의 영역은 주로 가사노동과 성 노동으로 이분화되어 재현되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두 영역은 진정한 노동으로 인정조차 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스피박(Gayatri Spivak)이 애통해했던, 목소리를 갖고 “말할 수 없었던,” 재현될 수 없었던 서발턴으로서의 여성 노동자들이 2010년대 중반부터 한국영화 속에서 프레카리아트로서 가시화되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본고는 2010년대의 여성 노동자를 재현한 영화들 중에서 여성 노동자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극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와 실제 여성 노동자들의 인터뷰를 편집해 그들의 목소리 위주로 실험적 영상을 전개하는 다큐멘터리 <위로공단>을 중심으로 그들이 영화 속에서 내기 시작한 목소리의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Abstract
This paper pays attention to the images of female workers who have conspicuously embodied and represented in South Korean films of 2014 and 2015. Female workers had served to industrialize South Korea under the military dictatorship between the 1960s and 1980s and drew attention as such, but only the sex workers among them were cinematically represented. In other words, women workers have long been present and at the same time absent in South Korean cinema except for the labor documentary film emerged from the late 1980s. The exemplary female workers of the military industrialization, namely housemaids and factory laborers used to be depicted as the women who were becoming hostesses or mistresses. However, female workers, who "could not speak" or be represented in Spivakian sense, started to be visibly represented in South Korean cinema as precariates or affective laborers. Therefore, this study explores the meanings of the female workers' voice articulated in South Korean films of the 2010s. To do so, it focuses on the textual analyses of Alice in Earnestland (2014) that unfolds its fictional plot with a narration of a female worker and of Factory Complex (2015) that not only documents the interviews of actual women laborers but also visualizes their own voices in its experimental footage.
참고문헌 (24)
- 안국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KAFA Films, ~ (2014)
- 임흥순, "위로공단", 반달, ~ (2015)
- 김원, "여공 1970 그녀들의 반역사" (2005), 이매진
- 김지미, "상속되는 권력과 불가피한 광기", 황해문화, (89), pp.360~368 (2015)
- 박유희, "신자유주의시대 한국영화에 나타난 여성노동자 재현의 지형", 여성문학연구, (38), pp.99~136 (2016), 한국여성문학학회
- 이도훈, "<위로공단> - 노동의 풍경, 말들의 풍경", 독립영화, pp.112~117 (2015), 한국독립영화협회
- 이선주, "삶과 노동의 가치를 복원하는 미적 실험 : <위로공단>", 현대영화연구, 12(1), pp.161~179 (2016), 현대영화연구소
- 조정환, "인지 자본주의-현대 세계의 거대한 전환과 사회적 삶의 재구성" (2011), 갈무리
- 조진희, "여공, 스크린 재현의 정치학", 영화연구, (35), pp.77~104 (2008), 한국영화학회
- 조혜영, "노동의 기록과 미학화된 카메라 - 2010년대 한국 노동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 아시아영화연구, 9(1), pp.273~301 (2016), 영화연구소
- 조흡,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후기 자본주의 시대의 미학적 전략", 대한토목학회지, 63(11), pp.100~104 (2015)
- 황진미, "그 많던 노동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노동문제에 담아낸 한국 현대사", 우리교육, pp.142~151 (2015), 우리교육
- 레이먼드 윌리엄스, "시골과 도시" (2013), 나남
- 마리아 미즈,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 여성, 자연, 식민지와 세계적 규모의 자본축적" (2014), 갈무리
- 신시아 인로, "군사주의는 어떻게 패션이 되었을까-지구화, 군사주의, 젠더" (2015), 바다출판사
- 안토니오 네그리, "제국" (2001), 이학사
- 안토니오 네그리, "다중-제국이 지배하는 시대의 전쟁과 민주주의" (2008), 세종서적
- 안토니오 네그리, "공통체-자본과 국가 너머의 세상" (2014), 사월의 책
- 질 들뢰즈, "비물질 노동과 다중", pp.139~158 (2014), 갈무리
- 칼 맑스, "공산당 선언" (2002), 책세상
-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 "미래 이후" (2013), 난장
- Berlant, Lauren., "Cruel Optimism" (2011), Duke University Press
- Mulvey, Laura, "Visual and Other Pleasures" (2009), Palgrave Macmillan
- Spivak, Gayatri Chakravorti., "Marxism and the Interpretation of Culture", pp.271~313 (1988), University of Illinois 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