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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의 담화 구성 방식과 소재의 기호화 - <孔方傳>과 <竹夫人傳>을 중심으로 하여 -

Narrative Construction of Gajeon and Its Subject Symbolization: focused on “Gongbangjeon” and “Jukbui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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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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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假傳)은 사람의 일생을 기록한 ‘전’(傳)의 형식을 빌어서, 동물ㆍ식물ㆍ사물을 의인화하여 허구의 이야기를 창작하는 양식이다. 본 연구에서는 돈을 소재로 한 <공방전>과 대나무를 소재로 한 <죽부인전>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주요 표현 기법인 은유와 환유를 통해 이들 작품이 어떻게 이야기를 창조하는지 고찰한다. 일상에서든 독서에서든 우리가 순간적으로 사고하고 수행하는 은유와 환유를 모두 펼쳐보이기란 쉽지 않다. 세계 안에서 우리는 어떤 두 개의 대상이 공유하는 유사성이나 어떤 대상과 인접해 있는 다른 존재들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빠르게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는 가전에서 다루는 중심 소재와 관련한 수많은 은유와 환유, 전고(典故)까지를 이해할 수 있으며 그것은 특히 당대의 사회문화적 코드와 관련이 깊다. 본고는 각 작품의 중심 소재가 지닌 1차적 의미와 2차적 의미가 은유와 환유를 통해 어떻게 획득, 반영되는지를 찾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작품이 소재를 통해 의도하는 주제가 무엇인지를 밝힌다. 또한 중심 소재가 이러한 주제 안에서 기호화되는 방식을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공방전>과 <죽부인전>은 각각 환유적, 은유적 중심의 담화 구성 방식을 보이며, 퍼스 기호학의 관점에서 돈은 지표 기호, 대나무는 상징 기호로 제시된다. 본고는 가전이 쓰였던 당대의 사회문화 및 보편적인 기호 해석의 관점에서 돈과 대나무의 의미 맥락을 밝히고, 가전이 당대의 지식 체계, 사회문화 그리고 작가층의 사상을 강하게 반영하는 문학 장르임을 시사한다.

Abstract

The genre of Gajeon in Korean classical literature involves the anthropomorphism of non-human entities such as animals, plants, and objects, creating fictional narratives in the form of biographies. This study focuses on two Gajeon works: “Gongbangjeon,” which features money, and “Jukbuinjeon,” which centers on bamboo. It examines how these works employ metaphor and metonymy, crucial narrative techniques, to craft their stories. Displaying all the metaphors and metonymies we momentarily think and perform in life and literature is challenging due to our natural experience and quick recognition of similarities between two objects or proximate entities in the world. Therefore, readers can understand numerous metaphors, metonymies, and allusions related to the central subjects of Gajeon, deeply connected to the socio-cultural codes of the time. This paper analyzes how the primary and secondary meanings of the central subjects in “Gongbangjeon” and “Jukbuinjeon” are acquired and reflected through metaphor and metonymy, ultimately revealing the themes these works aim to convey through their subjects. Additionally, it discusses how these subjects are symbolized within the themes. Conclusively, “Gongbangjeon” and “Jukbuinjeon” each exhibit metonymic and metaphoric narrative structures, respectively, where money is presented as an index sign and bamboo as a symbolic sign from the perspective of Peircean semiotics. This study elucidates the socio-cultural context and universal semiotic interpretations of money and bamboo, demonstrating that Gajeon is a literary genre that strongly reflects the knowledge system, socio-cultural environment, and thoughts of the writers of its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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