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표 전기(眞表 傳記)의 설화적 화소와 성자(聖者) 형상
The Motive of the Biographies of Jinpyo(眞表) and His Saintly Fig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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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신라 중대의 막바지인 경덕왕대(742~764)는 다수의 향가 창작과 더불어 석굴암, 불국사 등의 문화적 상징성이 큰 조형물이 건립되는 문화사적 완성기인 한편, 이른바 왕당파와 반왕당파의 대립이 첨예하게 이루어진 정치적 격동기였다. 이 시기 경덕왕은 점찰법회를 통해 미륵신앙을 전국에 전파해 온 백제 계열 승려인 진표(718~?)에게 보살계를 받는다. 진표는 당대에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데다가 국왕에게 授戒할 만한 위치에 있었던 만큼 그 전기에 설화적인 윤색이 많이 이루어졌다. 본고에서는 『송고승전』과 『삼국유사』 권 5 의해편의 진표 전기 2편 등 세 가지 계열의 진표 전기를 해당 문헌의 편찬 시기를 고려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후대로 접어들수록 다음과 같은 3가지 화소의 성격이 강화되는 모습을 간취할 수 있었다. 첫째, 진표는 극한적 고행을 통한 신비 체험으로 종교적 성취를 이루었다. 통상의 성도담(成道談)에서 고행 화소는 선·악의 대립이나 내면적 갈등으로 서술되기 마련인데, 진표의 경우 신체적 고통을 위주로 그 효과를 강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둘째, 뼈를 부러뜨려가며 수행한 진표에게 現身한 미륵보살이 자신의 손가락뼈를 진표에게 주는 화소가 있다. 이는 샤머니즘적인 뼈 신앙 화소로 연구된 바 있는데, 그 의미를 진표의 신앙이 지닌 실천적 면모와 연관하여 해석을 시도했다. 셋째, 동물들이 진표에게 감화되고, 진표를 보호한다는 내용의 화소이다. 이 같은 동물 감화 화소의 확장은 진표를 ‘성자’ 형상으로 완성시키기 위한 것으로 평가했다. 진표가 역사적 인물에서 신화화 혹은 ‘성자’의 형상으로 만들어져가는 일련의 과정은 『삼국유사』 설화의 정착 과정을 시사할 수 있는 한 단서라 하겠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ompare three biographies of Jinpyo(眞表) in Biographies of high priests in Song Dynasty(宋 高僧傳) and Memories of three Kingdoms(三國遺事). By this study, we can overlooked the strengthening features of three motive after ages. First, Jinpyo reached the Buddhahood by extreme asceticism and a miraculous cure. Normality the asceticism to the Buddhahood is described as complications, but in this case, it is emphasised as a pain. Next, Maitreya(彌勒) gave his two finger bones to Jinpyo. According to the existing study, it is some faith of bones in Shamanism. We tried to form an idea of social practice of Jinpyo‘s faith. Lastly, the animals and gods are influenced by 'Saint' Jinpyo and protect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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