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자로」18장의 역사적 재해석- 제국 형성기의 동학을 중심으로-
The Analects 13:18 in Historical Contex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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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현존하는 관련 사료를 활용하여 『논어』「자로」 18장에 대한 역사적 해석을 시도한다. 먼저 『논어』「자로」 18장 연구사가 사회정의와 효 간의 긴장이라는 점으로 수렴된다고 정리한다. 이어서 『논어』「자로」 18장에 담긴 사상이 시대별로 어떻게 달리 해석되어왔는지를 추적한다. 그 과정을 통해서, 본질주의적 접근이나 학파적 접근이 가진 한계를 보인다. 그 대안으로서각 시대의 국가와 사회 관계라는 관점에서 『논어』「자로」 18장을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해석해 본 결과, 『논어』「자로」 18장의 해석은 매 시대마다 변하고 있던 친족 집단의 규모와 정치적 영향력을 염두에 둘 때 비로소 설득력 있는 역사적 해석이 도출된다. 이와 같은 해석의 추가적인 함의는 다음과 같다. 『논어』성립 이후의 중국사는 주기적으로 거대 제국과 대규모 친족조직이라는 특징을 보여준다. 통치자들은 제국의 확장된 영토라는 조건 속에서는 공자가 옹호했던 예치의 새로운 유용성을 발견한다. 국가의 힘이 가 닿지 않는 사회 곳곳에서 친족 집단은 예를 통해 사회질서를 책임져야 했다. 국가에 대한 충성과 친족의 유대가 양립 가능하다는 점을 천명한 바 있는 공자의 사상은 제국의 역사에 들어맞는 면이 있었다. 이는 공자 사상의 역사적 생명력에 일조했을 것이다.
Abstract
Many scholars have yielded to the temptation of reading The Analects 13:18 through an essentialist lens, depicting it as embodying the essence of Confucian thought. As a result, surprisingly few numbers of studies have undertaken to explore the historical meanings of The Analects 13:18 in any depth or detail. Part of the reason for the absence of historical research lay in the paucity of relevant primary source. This leaves the question unanswered of what Confucius had in mind in debating with Duke Ye at that time as recorded in The Analects 13:18. However, there is a way to overcome the limits of primary source. More could be said about the many ways The Analects 13:18 was “reinterpreted” throughout Chinese history. And such readings would provide one with a good springboard into a historical analysis of The Analects 13:18. By reconstructing the historical contexts at the times of the early Chinese empire, this paper argues that one should consider the tension between the state and society in the late Spring and Autumn period to grasp the historical meanings of The Analects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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