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초 巨濟縣의 복구와 治所 이동
The Restoration of GeojeHyeon(巨濟縣) and the Movement of Chiso(治所) in the Early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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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가조현으로 이동했던 거제현은 조선 건국 후 세종 4년에 거제도로 복구되었다. 거제현을 복구하면서 치소로 삼은 곳은 거제도의 동부에 해당하는 수월리 지역이다. 수월리 치소에는 목책만 설치했을 뿐 성곽 시설을 갖추지 못하였다. 거제현이 복구된지 3년만인 세종 7년 2월부터 치소 이동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여 현지 조사가 실시되었다. 치소 후보지로 처음에는 고려시대 치소 지역이 거론되었으나, 현지 조사 후 사등리로 결정하였다. 이 곳은 주민의 거주지와 농토 밀집 지역이었고, 적선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이어서 그 입지로 선정된 것이었다. 치소는 세종 8년에 이동되어 이곳에 둘레 2,510여 척, 높이 9척 규모의 읍성 사등성이 축조되었다. 오랜 시일이 걸려 치소 사등리를 중심으로 읍성을 축조하고 관아시설을 마쳤음에도, 문종 즉위년 10월부터 다시 거제의 치소를 이동시키자는 논의가 시작되었다. 사등성의 규모가 작아 주민들을 수용하는 한계가 있고 수원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새 치소는 이전 고정부곡이었던 고정리로 결정되었다. 정분의 조사보고에 따르면 이곳은 지세가 넓고 평평하며, 골짜기가 깊숙한 데다, 우물과 샘을 갖추고 있으며 경작지와 주거지를 많이 확보할 수 있는 곳으로 치소의 적지로 평가되었다. 치소 이동이 논의되기 시작하자 거제 주민의 반발도 있었으나, 정부에서는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문종 1년(1451) 가을까지 치소 이동과 축성을 완료하기로 확정하였다. 새 치소의 읍성은 진주 등 인근 지역의 역부 2만여 명을 동원, 이 해 11월에 완공되었다. 이 고정리 읍성은 둘레 3,600여 척, 높이 13척의 규모에 성문과 옥사 40여 간을 갖추고 있어서 사등성보다 훨씬 큰 규모였다. 이처럼 세종 4년 거제현이 복구된 후, 그 치소는 수월리에서 사등리로, 다시 사등리에서 고정리로 이동되는 등 세차례의 치소이동이 있었다. 치소가 설정되는 곳마다, 목책이나 성곽시설, 관사와 부고 등이 설치되어 치소로서 행정시설을 갖추었다. 거제현이 복구된 후 그 치소는 모두 거제도의 동부 해안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조선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거제 지역사회는 주민의 분포, 재지세력의 근거지 이동, 행정과 교통망의 구축 등 변화를 겪었다고 볼 수 있다.
Abstract
GeojeHyeon(巨濟縣) was abolished in the late Goryeo, and was moved into GajoHyeon(加祚縣) far away from GeojeDo(巨濟島). The time of movement was from the end of Wonjong(元宗) to the early King Chungryeol(忠烈王). The movement of GeojeHyeon was caused by the Sambyeolcho(三別抄) resistance and the strict restrictions of government. GeojeHyeon was returned in the early Joseon Dynasty after 150 years from the movement. GeojeHyeon moved into GajoHyeon was restored into GeojeDo in the fourth year of King Sejong's reign(1422). When GeojeHyeon was restored, the Chiso(治所 ; administrative office) was located in SuwueolRi(水月里), the east GeojeDo. Its Chiso was equipped with a wooden fence, but lacked castle for administrative office in province. After GeojeHyeon was restored, the Chiso was moved in two separate occasions on 1426 and 1451. The second Chiso was moved into the SadeungRi(沙等里) in the eighth year of King Sejong's reign(1426). In this place, built a castle named as SadeungSeong(沙等城). The circumference of wall was 2,511 cheok(尺) and the height of it was 9 cheok(尺). By the way, the Chiso of SadeungRi was moved into GojeongRi(古丁里) again in the first year of King Munjong's reign(1451). The reason of movement was because SadeungSeong’s small and there is not enough water. On the other hand, the Chiso of GojeongRi had a large expanse of plains with the abundance of water. The Eupseong(邑城) located on the GojeongRi was equipped with wall, castle gate and jail of about 40rooms. The circumference of wall was 3,638 cheok(尺) and the height of it was 13 cheok(尺). As mentioned above, after GeojeHyeon was restored, the Chiso was moved from SuwueolRi into SadeungRi, from SadeungRi into GojeongRi. The Chiso was located in the east coast of GeojeDo. It shows, through change the Goryeo Dynasty into the Joseon Dynasty, the distribution of resident, the movement of the stronghold of community leader, the administration and the traffic network was changed in the Geoje(巨濟)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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