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용유담(咸陽 龍遊潭)’, 전래명승으로서의 의의와 가치 구명
‘Yongyudam of Hamyang’, the Significance and Value as a Traditional Scenic Place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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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함양 용유담’에 얽힌 유래와 전설, 지리산유산기 속의 경관 인식, 지형지질학적 특성 그리고 주변 유구(遺構)와 바위글씨의 해석과 분석을 통해 이곳의 경관 특성을 밝히고 이를 근거로 용유담의 명승적 가치와 경관보존의 당위성을 확보하고자 시도된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함양의 대표적인 전래승경 ‘금대지리(金臺智異)’가 천왕봉과 용유동에 대한 묘사이듯, 고지도나 고문헌에서 또한 엄천강의 중심 ‘용유동(龍遊洞) 용유담’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승경으로서 자리매김 되어왔다. ‘구룡과 마적도사’·‘가사어’ 전설과 기우(祈雨)의 주술신인 ‘용신(龍神)의 성소(聖所)’로서의 경관적 은유는 용유담의 본질일 뿐 아니라 신령함과 장소성을 심화시키는 촉매였다. 선인들의 지리산유산기 속에 드러난 용유담의 핵심적 이미지는 ‘자맥질하는 용과 관련된 지형경관적 특이성’, ‘다양한 모습과 크기의 포트홀’, ‘와류현상에 의한 여울목의 폭음(瀑音)’ 그리고 ‘용 전설의 경관적 은유’ 등으로 이들 이미지는 용유담의 장소관성(場所慣性)을 이끌어왔다. 또한 이곳의 장구소(杖屨所) 바위글씨는 김종직을 비롯하여 김일손·조식·정여창 그리고 강대수 등 지리산을 생활경관으로 체험하고 인식하였던 경상우도 사림(士林)들의 ‘장구·상영지소(杖屨․觴詠之所)’로서 기념비적 석문(石文)이자 추모의 표식이다. 또한 용유담 주변의 3단 층계(層階)와 ‘용유담(龍遊潭)’ 바위글씨그리고 샘[泉]물을 모으기 위해 가공된 수반(水盤)은 제의터로서 영역성이 감지되는 전통조경적 유구이다. 더불어 본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된 용유동문(龍遊洞門), 방장제일산수(方丈第一山水) 등의 바위글씨는 선경지처(仙境之處) 용유담을 알리는 표식이자, 용유담이 지리산의 대표적 승경이라는 자부심의 표현이다. 그밖에 심진대·영귀대·강화대 등의 대(臺)는 옛 선인들의 풍류처이자 유계(遊契)의 흔적으로 용유담의 의의를 더해 준다. 용유담의 기묘하고 독특한 경관은 수려한 자연을 바탕으로 오랜 역사를 두고 이어져 온 장소관성의 산물이자 문화경관의 총체(總體)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본 연구를 통해 지리산 용유담은 ‘물리적 실체’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의 중첩을 통해 꾸준히 전승되어온 복합유산으로 명승 지정 조건에 충일(充溢)함이 확인되었다. 단언컨대 용유담이 갖는 장소성은 물론 지질지형·역사문화적 가치는 그 어떤 정치경제적 이해관계나 논리로도 폄하되거나 훼손되어서는 안 될 전래 명승의 진수(眞髓)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survey and analyze the origin story and the legends associated with Yongyudam(龍遊潭, Dragon Creek), its scenic and spatial description in Climbing Writings(遊山記: Yusangi Notes), its geographical and geological features, its surrounding remains and letters chiseled on the rocks through the field study and the study on literatures associated with it so to identify its significance and value and then to ensure justification on preservation of Yongyudam scenic site. Conclusions of this study are as follow. By this study, it was possible to verify that Yongyudam in Mount Jirisan is not simply ‘the scenic place in the tangible reality’ but also has seamlessly inherited as the traditional scenic attraction spiritualized by overlapped historical and cultural values. Yongyudam, as the combined heritage by itself, shows that it is the product of the place nature as well as unique ensemble of cultural scenic attraction inherited through long history based on natural scenery. It is certain that not only the place value but also geographical, geological, historical and cultural values of Yongyudam are the essence of traditional scenic attraction, which should not be disparaged or damaged by whatever political or economic interests and log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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