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숭사(崇祀)의 전통과 현대적 계승
Mudeungsan Ancestral Rite’s Tradition and Modernistic Succ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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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현전하는 단편적인 문헌자료를 토대로 무등산 숭사(崇祀)의 역사적 전통과오늘날 현대인들이 무등산 천제단에서 제 모시는 여러 양상을 역사적 상호성 속에 해석하고 이에 대한 민속문화적 의의와 가치를 계승과 변화의 관점에서 살펴본 것이다. 무등산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소사(小祀), 혹은 국제(國祭), 읍치제(邑致祭)의 대상이 되어 지역에 파견된 중앙관리 내지는 수령의 주관 아래 정기적으로 제의가 거행되었다. 비록 간략한 기록이지만 당시 전남지역에서 무등산이 신성한 산으로서 그 제의적 기능을 담당하였고, 제의를 통해 무등산이 지역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거점이었음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고대부터 형성된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산악숭배사상, 배천사상이 원류가 되어 국가 체제에 따라 확대, 축소의 과정을 거치면서 일제 무렵까지 명맥을 이어왔을 것이다. 현재 무등산에는 광주광역시 동구 학운동 관할 운림동에 ‘천제단’이라는 제단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렇게 현재의 제단이 마련되기까지는 의재 허백련의 역할을 주요했다. 이 제단에서는 1965년 이래 지금까지 매년 10월 3일이면 광주의 뜻있는 인사들과 민간단체들이 개천절 제전을 집전해오고 있다. 제의는 단군성조님에게 감축의례로서의 성격과 함께 국태민안, 국운번성 등의 국가적인 염원을 담아제를 모시고 있는데, 과거에는 무등산 산신에게 올리던 제의가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단군성조님에게 올리는 제의로 구체화되고 있다. 이러한 개천제 외에 소규모 동호회나기업, 회사 차원에서 시산제를 모시거나 산제를 모시고 있다. 비록 이합집산의 형태로다양하게 이루어지지만 이러한 현상은 현대문화 속에서 자발적으로 형성, 발전한 ‘문화접변’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단순히 현재적 일회성, 즉흥적인 제의가 아닌, 그 기저에는 역사적으로 무등산에서 숭사하였던 제의 전통과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무등산 제의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은 변화하는 문화과정에서 보면무등산이 산신, 성산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이 기본적으로 작용하면서 시대를 거쳐 오늘날에는 현대인들의 문화에 맞게 발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변화된 문화환경 속에서무등산 천제단을 통해 전형적인 민속문화가 소멸되지 않고 현대적 문화요소와 상호 결합된 면모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그 결합 속에는 무등산이 현대사회의 새로운 문화적소통과 교섭의 코드를 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covers Mudeungsan ancestral rite’s historical tradition; interpretes the Cheonjaedan ceremony regarding historical reciprocality and look upon its folk cultural meaning and value, based on bibliographic data. Mudeungsan -historically perceived as a holy mountain- was in charge of ancestral ceremony, and has been an important place both regionally and culturally. Such phenomenon is based on our people’s traditiona of moutain and heaven worship. Today, ‘Cheonjaedan’ on Mudeungsan, is the place where commemorative rituals are held every National Foundation Day, and other individuals and groups hold memorial services - these can be explained as continuation of historical tradition of ancestral rites on Mudeungsan. Times may change and culture may change along, but Mudeungsan keeps on its role as a holy, sacred mountain by means of historical records and ancestral rites. In addition, this study comprehends that the ancestral rites held nowadays on Mudeungsan contains a code of new cultural communication and ex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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