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세습무의 쇠퇴 과정에 관한 고찰
A Study of Decline of Hereditary Shamans of Jeollabu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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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전북지역의 세습무굿은 소멸되었다. 본고는 전라북도 세습무굿이 어떤 변화양상을 거치면서 소멸단계에 이르렀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강고한 신분제사회였던 조선시대의 체제가 1894년 갑오개혁을 계기로 공식적으로는 폐지되었지만, 사회적 인습은 여전히 귀와 천을 구분하고 있었다. 한국전쟁이 예기치 않게 계층이동과 신분제 해체라는 긍정적인 변화를 견인했음에도, 재인 또는 세습무들은 출생적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한편, 비록 상대적이지만 전라도는 판소리나 농악, 악기연주자 등에 대한 사회적 예우가 높아서, 무계 남자들을 중심으로 굿판을 떠나 다른 예능으로 편입되어 갔다. 이에 대해 굿판의 악사로서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세습무녀들은 그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나아가 예술가로서 높이 평가하였다. 세습무녀들은 남편을 비롯한 친족 남성들의 국악예술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굿판의 고인에 대해서는 낮잡아 보는 양가성을 보인다. 전라북도 세습무녀들은 결과적으로 고인(鼓人) 없는 굿을 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무악장단이 왜소화되었다. 무가 가창방식도 자장단 앉은굿 중심으로 왜곡되고 말았다. 급기야 사회적 여건도 변하면서 세습무녀들은 불경이나 경문을 수용하여 독경무굿을 하거나, 유사불교 의례로 굴절되었다. 또 상당수는 결혼을 앞둔 자식들의 앞길을 가로막는다는 판단으로 무업을 중단하고 만다. 세습무굿의 정체성을 잃은 당골굿은 더 이상 계승되지 못했고, 당골무들은 대도시로 은폐하거나 세상을 떠나 버렸다.
Abstract
Almost all hereditary shaman guts of Jeollabuk-do have disappeared. This paper studies what phases of change they have experienced to perish. Though the strong and stubborn caste system of the Joseon Dynasty was officially abolished thanks to the Gabo Revolution in 1894, the old custom still made a discrimination among people. Further, though the Korean War unexpectedly led to the positive changes like mobility or dissolution of the strong class system, hereditary shamans didn't make themselves free from the restrictions they were born with. Meanwhile, though relative, in Jeollabuk-do, Pansori singers and musical instrument players were respected in the society, and, thus, male shamans decided to leave their world to join other entertainment industries. Hereditary female shamans, who had to get assistance from male shamans, evaluated them positively and, further even respected them. Strangely enough, the hereditary female shamans evaluated the Korean traditional music of their husbands or male relatives high, but looked down upon 'goin'(drum players) of their gutpan. Thus, hereditary female shamans of Jeollabuk-do had to do their gut without goin's assistance, and, in the process, shaman's musical rhythm got weakened. Singing styles of shaman songs had to be distorted into self-beat sitting gut rather than standing gut to the goin's beat. As social conditions began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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