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상으로서의 남도굿 연구 방향
A Study on Namdo-gut as a Cultural Phenome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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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남도굿을 문화현상의 관점에서, 남도굿 연구를 위한 방향을 제안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남도굿 무속 연구를 위한 방향을 크게 세 가지로 제안해 보았다. 첫째는 연구대상과 연구영역 확장의 필요성이다. 기존에 논의의 중심이 선굿을 행하는 세습무의 씻김굿에 집중되었다면, 이제는 현재 다양한 의례 주재자의 등장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 남도무속에 나타나는 강신형 보살과 법사의 강세, 그리고 이들과 세습무와의 협업으로 인해 남도굿이 변화하고 있다. 정통성을 논하며 남도굿을 예술적인 틀 속에서만 분석하고 또한 그러한 굿만이 원형을 지닌 굿으로 주목한다면 당대의 문화현상 속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특성은 간과될 수 있다. 따라서, 당대에 나타나는 의례 주재자들의 무속 현상을 연구하는 현상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러한 접근을 통한 연구는 곧 남도무속 변화의 문화사적인 변화상을 파악하는 근거자료가 될 것이다. 두 번째로 지역을 벗어난 巫의 사례 및 지리적 인접 경계지역 연구에 대한 방향을 제안해 보았다. 무속의례의 규모 축소나 변화는 이미 1990년대 이전부터 巫가 본인들의 거주 지역을 벗어나 대도시로 이동하여 무업을 행하면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무속의 소비가 줄어들면서 지방의 무(巫)는 청송무당으로 도시굿에 불려가거나 아예 남도를 벗어나 타 지역으로 이주하여 새로운 형태의 굿을 재생산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남도무속은 남도라는 지리적인 공간 내에서 보편성이 존재하지만, 한편 그 안에서도 전북의 남․북 간 그리고 전남의 동․서 간 각각의 특수성이 존재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또한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충남과 경남 등의 경계지역 무속과 유사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경계지역 무속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찾는 연구에도 가치부여가 되어야 한다. 세 번째로 실제 신앙목적으로 행해지는 굿과 무대에서 실연되는 공연굿의 정체성 문제를 제안해 보았다. 근래 무대에서 실연되는 공연굿은 하나의 정형화된 틀로 재정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제장에는 의례에 쓰이는 상징물을 크고 화려하게 제작해 장식하며, 무복 또한 특정 거리에 상관없이 착용하고 있다. 그런데 간혹 실제굿에 무대공연굿의 상징물과 무복 등을 사용하는 등 무속을 주재하는 이들 내부에서도 정체성의 혼란이 야기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무대공연굿과 실제굿과의 구분 및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pose a direction for studying Namdo-gut(exorcism), which appears in various aspects from the viewpoint of cultural phenomenon. Three directions have been proposed for the study of Namdo-gut shamanism. The first is the need for the expansion of research subject and research area. The central point of the discussion was focused on Ssitgim Gut by Seseummu (hereditary shaman) who perform Standing Gut. However, now we have to pay attention to a phenomenon that is emerging with the advent of various ritual presiders. The strength of spiritual bodhisattva and buddhist monk who appear in Namdo shamanism, and cooperation between them and Seseummu (hereditary shaman) is changing Namdo-gut. If we analyze Namdo-gut only in the artistic framework while discussing the legitimacy and notice that such gut is the prototype of the gut, we may overlook cultural characteristics that appear in contemporary cultural phenomena. Therefore, a phenomenological approach is needed to study the shamanic phenomena of the ritual presiders of those days. The study through such an approach will be a basis for understanding the cultural history changes in Namdo shamanism. Secondly, a direction has been proposed for the case of shamans out of the area and the study on geographical neighboring boundary. The shrinking or changing of the shaman rites was already carried out even before the 1990s, when shamans moved out of their residence area and moved to the big city to perform their work. As the consumption of shamanism decreased, the shaman in the province began to be called to the city gut as Cheongsong shaman or moved to the other area from Namdo and began reproducing a new type of gut. In addition, there is universality of Namdo shamanism in the geographical space of Namdo. However we have to notice that there is a specificity between the South and the North of Jeonbuk and the East and West of Jeonnam within Namdo. Moreover, there are also similarities between the geographically adjacent shaman areas such as Chungnam and Gyeongnam. Therefore, value should be given to the study of universality and specificity of shamanism in the border area. Thirdly, identity issues between the gut performed for actual faith purposes and the gut performed on the stage have been proposed. The stage performance gut that has recently been put on the stage has been reorganized into a stereotyped framework. In addition, the symbolic objects used for the ritual in the stage are made big, colorful and decorated, shamanism costumes are put on regardless of specific shaman songs. However, occasionally, there are some cases in which the confusion of identity is caused among those who preside in shamanic rituals, as they are using the symbols of the stage performance gut in the actual gut. Therefore, the discussion about the distinction and identity between the stage performance gut and the actual gut must be accompan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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