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출판 자본의 역사적 성격과 문고본의 탄생
Historical Characteristics of the Early Publishing Industry and the Birth of Paperbacks
0
조회
0
다운로드
7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근대 출판문화 초창기의 문고본은 영세성을 극복한 대형 민간 자본에 의해 기획되었으며, 정기간행물 발행이나 편집 주체의 등장과 밀접하게 연관되었다. 상이한 성격의 출판 자본인 최남선의 신문관, 다케우치 로쿠노스케의 신문사, 민준호의 동양서원은 종합 교양 월간지를 발행하거나 전문 편집자를 출현시켰다. 신문관의 ‘십전총서’와 ‘육전소설’은 최초의 총서이자 문고본이다. 문고라는 명칭을 처음 내세운 것은 일본인 자본의 잡지사인 신문사의 ‘청년문고’다. 단행본 신소설에 주력한 동양서원의 ‘소설총서’는 본격적인 문학 총서의 효시다. 1910년대 초중반의 단기간에 집중된 문고본 출판은 지성계와 문학을 주도하면서 서로 다른 시대정신과 문화적 상상력을 대별했으나 자생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단명했다. 한국의 총서 기획과 문고본 출판은 초창기 출판계의 역사적 조건 속에서 성립된 산물이지만 문화사적인 연속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1930년대 후반에 이르러 재개되었다.
Abstract
Paperbacks in the early stages of the modern publishing culture were issued by large private media capitals, those who were able to outgrow their infancy and humble conditions, and were closely related to the publishing of periodicals or to the advent of editors. The three main publication capitals—Choi Nam-seon’s Sinmungwan, Takeuchi Rokunosuke’s Sinmunsa, and Min Jun-ho’s Dongyangseowon—published monthly general-interest magazines and introduced professional editors respectively. ‘Sipjeon-chongseo’ and ‘Yukjeon-soseol’ of Sinmungwan constituted the first series and first paperbacks. The word mungo (paperback) was introduced in ‘Cheongnyeon-mungo’, published by Sinmunsa, a Japanese-based magazine publisher. Meanwhile, Dongyang seowon concentrated on publishing sinsoseol (a new style of novel); its ‘soseol-chongseo’ marked the inception of the literary series. The boom in paperback publishing in the early to mid-1910s had led to the creation of intellectual and literary circles and classified different thoughts and cultural imaginations into their own types. However, the industry failed to develop into a self-reliable business and its rapid upsurge soon withered. In modern Korea, series planning and paperback publishing were historical products of the early publishing industry. Nevertheless, they failed to establish themselves with sufficient cultural and historical continuity and were reinstated only in the late 1930s.
참고문헌 (35)
- 강진모, "『고본 춘향전』의 성립과 그에 따른 고소설의 위상 변화", 석사, 국어국문학, pp.2003
- 강현조, "한국 근대초기 번역ㆍ번안소설의 중국ㆍ일본문학 수용 양상 연구 -1908년 및 1912~1913년의 단행본 출판 작품을 중심으로-", 현대문학의 연구, (46), pp.7~37 (2012), 한국문학연구학회
- 사이間SAI, "근대 초기 번역소설에 관한 한 연구— 걸리버 유람기 의 ‘순 국문’번역양상을 중심으로", 3 (2007)
- 권두연, "신문관의 '문화운동' 연구", 박사, 국어국문학, pp.2011
- 권두연, "청년학우회의 활동과 참여 인물", 현대문학의 연구, (48), pp.119~181 (2012), 한국문학연구학회
- 김성연, "영웅에서 위인으로—번역 위인전기 전집의 기원" (2013), 소명출판
- 김종현, "1910년대 김교제 소설의 대중화 전략 연구 -『동양서원』과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어문론총, (53), pp.259~288 (2010), 한국문학언어학회
- 김용의, "조선의 미신과 풍속" (2010), 민속원
- 박진영, "신문관 번역소설 전집" (2010), 소명출판
- 박진영, "번역과 번안의 시대" (2011), 소명출판
- 박진영, "책의 탄생과 이야기의 운명" (2013), 소명출판
- 박진영, "편집자의 탄생과 세계문학이라는 상상력", 민족문학사연구, (51), pp.423~453 (2013), 민족문학사학회
- 박진영, "박태원의 추리소설 번역과 상상력— 파리의 괴도 와 「최후의 억만장자」", 구보학보, 10 (2014)
- 박천홍, "한국 문고본의 역사(전 23회), 기획회의167~190", ~ (2006)
- 박형익, "한국의 사전과 사전학" (2004), 월인
- 서유리, "한국 근대의 잡지 표지 이미지 연구", 박사, 고고미술사학과 미술사학전공, pp.2013
- 안춘근, "세계 문고본 출판 소고" (1969), 출판학1
- 오영섭, "朝鮮光文會 硏究", 韓國史學史學報, 3(3), pp.79~140 (2001), 한국사학사학회
- 오영식, "‘문고’여담—최초(?)를 소개하면서", 근대서지, 6 (2012)
- 유석환, "근대 문학시장의 형성과 신문·잡지의 역할", 박사, 동아시아학과 국어국문학전공, pp.2013
- 유춘동, "『수호전』의 국내 수용 양상과 한글 번역본 연구", 박사, 국어국문학과, pp.2012
- 이경현, "1910년대 신문관의 문학 기획과 한국 근대문학의 형성", 박사, 국어국문학과 국문학전공, pp.2013
- 이민희, "조선의 베스트셀러-조선후기 세책업의 발달과 소설의 유행" (2007), 프로네시스
- 이시준, "조선의 미신과 속전" (2012), 제이앤씨
- 이윤석, "향목동 세책 춘향전 연구" (2011), 경인문화사
- 임상석, "1910년대, 국역의 양상과 한문고전의 형성 -최남선의 출판 활동을 중심으로", 사이間SAI, (8), pp.63~88 (2010),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 장문석, "출판기획자 임화와 학예사라는 문제틀", 민족문학사연구, (41), pp.380~412 (2009), 민족문학사학회
- 장병극, "조선광문회 연구", 석사, 동아시아학과 근대문학전공, pp.2012
- 정용서, "최영주의 소년 운동과 출판 활동", 수원역사문화연구, 3 (2013)
- 최혜주, "한말 일제하 재조일본인의 조선고서 간행사업", 대동문화연구, (66), pp.417~448 (2009), 대동문화연구원
- 최호석, "신문관 간행 육전소설에 대한 연구",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57), pp.131~160 (2010), 한민족어문학회
- 하동호, "한국 문고본의 서지적 고찰", 출판학, 6 (1971)
- 하동호, "한국 근대문학의 서지 연구" (1981), 깊은샘
- 한기형, "한국 근대소설사의 시각" (1999), 소명출판
- 한기형, "근대어․근대 매체․근대문학—근대 매체와 근대 언어 질서의 상관성" (2008),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