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의 기억:남성수난사와 실패한 관계들-1960년대 식민지기 회고서사 최정희 『인간사』와 손소희 『남풍』 다시 읽기-
Thinking Masculine Identity Membership of Korean Postcolonial Subjects in Reminiscence of Colonial Period -Reading Choi Jung-hee’s Ingansa and Son So-hee’s Namp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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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최정희의 『인간사』(1964)와 손소희의 『남풍』(1963)을4․19혁명 직후 국민국가 건설 과정에서 지배 담론이 누락한 탈식민 주체성의 문제성을 회고 서사를 통해 역사화하고 있는 한국문학사의 흥미로운 사례로서 주목했다. 최정희의 『인간사』는 식민지기 사회주의자의 이중성을 핵심적인 재현 대상으로 삼고 있는, 해방 후 한국문학사에서 매우 찾아보기 힘든 텍스트다. 이 작품은탈식민 주체성의 착종에 접근하면서 ‘국민’ 정체성의 은폐된 균열에도 접속하고있다. 다른 한편 손소희의 『남풍』은 재만(在滿) 조선인과 재만 일본인, 재조(在朝) 일본인처럼 국민국가 서사에서 누락된 식민지적 디아스포리제이션의 문제를 조명하고 있는 텍스트다. 더불어 여성작가의 남성수난사로서 남성 주체의 사회적 정체성이 어떻게 개인의 내밀한 젠더적 관계성에 연루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편, 남성 주체가 한국 사회의 주류적 정체화 기제를 거부하고 다른 선택을 하는 사례를 서사화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요한다. 이를 통해 이 회고서사들은한국 근현대사의 가려진 역사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 역사의 변화 속에 있는 주체의 사회적 정체성 승인 과정에 내포된 젠더의 문제를 조명하는, 이 시기 한국문학사의 드문 사례가 되고 있다.
Abstract
This study tries to read Choi Jung-hee’s Ingansa and Son So-hee’s Nampung as interesting examples to show what is excluded by “nation” as nation-state building of postcolonial Korean society. Choi Jung-hee’s Ingansa represented the colonial socialists who have been disappeared in South Korean society, that claimed to support anti-communism, and captured their doublesidedness to reveal postcolonial nation’s hidden fissure. Son So-hee’s Nampung deals with colonial diasphorization and shows racial hybridity of colonial society which Korean nation state tried to eliminate by insisting on racial nationalism after Liberation. Besides, this article points out that both narratives seize historical rupture inside of masculine identity membership of Korean postcolonial subjects by describing hero’s fixation to their lo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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