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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 수사학

RHETORIC OF HEA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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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언제부터인가 힐링이 창궐하고 하고 있다. “힐링 코드” “힐링 다이어트” “힐링 약초”에서 “힐링 소사이어티”, “힐링 미술관”, “힐링 레시피” “힐링 재테크” “힐링 커피” 까지 우리 일상 속에 까지 이 용어가 넘실댄다. 이러한 현상은 이 시대에 우리가 얼마나 힐링을 누리는지 혹은 얼마나 힐링을 원하며 사는지를 잘 반영해주고 있다. 우리 일상은 곳곳에서 힐링이 필요할 만큼 상당히 균형이 깨진, 신체적 질병과 정신적 고통을 앓고 있다. 개인의 몸과 마음이 흐트러지면 그에 따라 상호 소통에도 지장을 주며 주고 받는 말도 균형감을 잃기 마련이다. ‘healing’은 병을 낫게 하는 행위로서의 ‘치료(治療)’ 혹은 치료의 심리적 면에 초점을 둔 ‘치유(治癒)’라는 용어로 번역되지만 최근 방송 매체를 중심으로 ‘힐링’이라고 원어의 한국어 원음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이미 유행하고 있다. 치료와 치유는 나름대로 의미의 차이가 있다. 치료는 사전적 의미로 ‘질병, 상처, 몸의 기능 이상 등을 낫게 하기 위한 의학적 행동이나 수단’이라고 정의하고 있고, 한자의미로는 ‘병이나 상처를 다스려서 낫게 함’이라고 정의하고 있어, 사전적인 의미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우리 몸에 상처가 나면 ‘치료’를 한다고 하지 ‘치유’한다고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마음의 중병이 생겼을 때는 치료보다는 치유한다는 말이 어울린다. 그래서 치료는 병을 고치거나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한 단순히 외과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말하고 치유는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 그 병이 없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힐링 healing’은 우리말 번역 대응어로 치료보다는 치유가 더 어울리고 치료는 대신에 ‘treatment’ 혹 ‘therapy’라는 대응어를 찾을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일반적인 사회적 언어습관에 따라 치료와 치유를 혼용할 수 있음을 허용하기로 한다. 일반적으로 ‘치유’는 ‘치료’보다는 더 포괄적인 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치료가 구체적이고 명확한 수단과 체계가 있고 이 체계에 따라 수행되는 활동을 의미하며 치유는 근원적인 건강성을 지향하는 용어로 해석된다. 일상적인 차원에서 치료가 의료적 행위를 연상시킨다면 치유는 종교적 차원을 포함한 더 넓은 범위의 활동과 효과에 대한 이름이라고 여겨진다. 인문학의 여러 분야에서 치유적 수요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활동이 이루어지고 그 활동에 대해 붙이는 이름이 치료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각종 치료사 자격증과 연수 프로그램 수강을 미끼로 ‘힐링’ 장사에 이용된 인문학이나 학자들의 모습은 ‘힐링’ 현상의 비판 주체가 그 대상이 된다는 안타까운 시각도 있다. 또한 이러한 사태를 백안시하기에 우리 사회의 인문학 위기를 불러왔고 사회구성원들의 고통이 외면되고 철학도 힘을 잃었다고 한다.

Abstract

The term 'healing' which often appears in the Korean society is becoming the conversation topic in various ways. We see the trend in the titles of a lot of publications. 'Healing' is added and published in front of many kinds of items from 'healing diet', 'healing yoga', 'healing conversation', 'healing speech' to 'healing investment techniques', 'healing ream estate', and so on. Is the age of healing in full swing?At least we can diagnose the trend as the urgent need for the healing in us humans and our society. Then why do we need healing? And who will heal whom? The term 'healing' implies the meaning of both a treatment and a cure. We can say that a treatment is related with treating illnesses and a cure with restoring the mental imbalance. The concept of the 'humanities treatment' has been formed and the acts of literary therapy, history therapy and philosophy therapy have spread out in the Korean society. There are instances where art is used for healing, such as in music therapy and art therapy. Furthermore, the acts of speech therapy are in progress, especially in the case of treating subjects with problems of social communication. So some universities open the department of Language Treatment and students with a 'speech therapist' certificate have the chance to become speech therapy specialists. The situations like these call for establishing research direction for the rhetoric of healing for the purpose of communication and happiness. This is also the inevitable need for our society which demands treatments and cures. Body and soul are inseparable, and therefore words depend on the state of body and soul. We are able to say healthy words, words that have the power of healing others. In the first place, we can explore the Korean traditional training methods that control body and soul in 활인심방 Hwal In Sim Bang, the training method of 퇴계 이황 TyeoKye, Lee Hwang, a famous Confucianist in Joseon Dynasty. And then we can study 율곡 이이 Yulkok, Lee Yi for ways of controlling mind. Thereafter, I'd like to show a model to unfold the rhetoric of healing, based on the training of body and soul mentioned above, in the wisdom of 鬼谷子 Gui Guzi, an ancient Chinese literature and the wide compliments conversation in everyday lives of our comtemporary 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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