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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경』의 25가지 보살의 선정

On the 25 Bodhisattva’s meditations in the Sutra of Perfect Enlightenment (Yuanjue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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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불교학

초록

『원각경』은 고려 전기부터 비교적 최근까지 천년 이상 한국에서 꾸준히 강의되거나 간행되어온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텍스트이다. 한국인에게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본 논문은 『원각경』에 가장 두드러지는 실천체계, 특히 사마타, 삼마발제, 선나라는 세 선정을 기준으로 체계화된 보살의 25가지 선정[定輪]을 분석한 것이다. 전체 12장의 구조에서 25가지 선정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장은 ‘원각장’, ‘위덕자재장’, ‘변음장’이다. 앞의 두 장은 초보자가 세 선정에 맨 처음 접근하는 방법과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하고 깨달음을 성취하는 방편에 초점을 둔 것임에 비해, ‘변음장’은 실제수습에서 25가지로 실천하는 모든 보살들의 양상을 설명한 것이다. 25가지 선정은 사마타, 삼마발제, 선나를 단독으로 수습하는 세 가지, 한 가지 원수(圓修), 21가지 복수(復修)를 합한 것이다. 그 수습의 근거는 미각(未覺)에 의거한 환의 힘이고, 이 미각은 각(覺)과 상관관계에 있다. 즉 여래의 청정한 원각은 본디 수습할 것과 수습할 자가 없지만 ‘각-미각’의 상관관계 아래, 미각에 의거하여 환의 힘으로 수습할 때 차별화된 25가지 선정이라는 것이다. 실제수습에서 보살에게 나타난 25가지 선정은 작의 방법과 그것을 통해 얻어진 경안의 특징에 따라 다르다. 기본적으로 사마타는 적정의 힘이나 지혜에 의해 번뇌를 끊거나 변화를 일으키는 등으로, 삼마발제는 붓다의 힘에 의해 보살행을 실천하거나 변화의 힘에 의해 적정에 안주하는 등으로, 선나는 작용을 취하지 않음에 의해 환을 소멸하거나 적멸의 힘에 의해 정려에 안주하는 등으로 특징지어진다. 반면 셋을 원만하게 수습하는 원수는 원각에 대한 지혜로써 원만하게 일체에 합하여 모든 성(性)과 상(相)에서 각성을 여의지 않는 수습이다.

Abstract

The Sutra of Perfect Enlightenment (Yuanjue jing, 圓覺經) is the representative text of Korean Buddhism, which has been lectured or published for more than 1,000 years from the Goryeo Dynasty until recently in Korea. From this point of view, this paper analyzes the 25 Bodhisattva’s meditations systematized on the basis of the most prominent practice systems, especially śamatha, samāpatti and dhyāna. Among 12 chapters in total, Chapters 7, 8, and 11 are directly related to the 25 Bodhisattva’s meditations. The Chapters 7 and 11 focus on how the novice first approaches śamatha, samāpatti and dhyāna, how to decorate the Buddha-land and how to achieve enlightenment, while the Chapter 8 describes all the meditations experienced by Bodhisattvas in actual practice. When Bodhisattvas cultivate śamatha, samāpatti and dhyāna, the 25 meditations are the sum of doing alone (3), of doing perfection (1), and of doing two or more together (21). The basis upon which the meditations are cultivated is the power of illusion founded on the unenlightening state, which state is dependent on enlightenment again. The 25 meditations experienced by the Bodhisattva in actual practice differ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of mental concentration and tranquility. Basically, śamatha appears as the efficacy of calming or as calm wisdom, samāpatti as the efficacy of transformation or the great compassion of the Buddha, and dhyāna as the efficacy of quiescence. However, Bodhisattvas who perfectly cultivate three meditations simultaneously or together use wisdom of perfect enlighte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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