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불교잡지의 번역담론-『불교』를 중심으로
A Discourse on Translation in modern Buddhist Journals - Focusing on Bulgyo (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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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근대불교잡지 특히 『불교』(1924.7-1933.7)에는 해외의 불교연구, 과학지식, 문학 작품 등 경전의 번역을 넘어서는 다양한 번역이 혼재되어 있다. 또 근대의 변화를 인식하면서 그 시대에 불경 번역의 당위성을 제시하고 방법론을 모색한 불교 지성의 논설이 적지 않게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정황은 그동안 선행연구자들이 근대불교 지성의 번역에 대한 인식과 당대인의 실천을 소극적으로 파악했던 것에 대한 반성적 고찰을 요한다. 이 시기 전개된 번역담론으로는 권상로의 「조선글화엄경을 보고」(『불교』43호, 1928.1), 백성욱의 「역경의 필요는?」(『불교』58호, 1929.4), 김법린의 「민중본위적 불교운동의 제창」(『일광』2호, 1929.9), 「이대문제」(『일광』3호, 1931.3)에 대한 김법린과 한용운의 답변,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서 박한영의 「설창한화」(『일광』3호, 1931.3), 한용운의 「조선불교의 개혁안」(『불교』88호, 1931.10)과 「역경의 급무」(『(신)불교』3집, 1937.5) 등이 있다. 본고의 2장에서는 근대불교 번역론에 대한 최근의 연구사를 검토하고 불교잡지 번역담론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3장에서는 『불교』를 중심으로 1920-30년대 불교잡지의 번역 담론을 조사하고 그 특징을 도출하였다. 그 결과 『조선글화엄경』(1927, 1928) 간행 이후 박한영, 권상로, 한용운, 백성욱, 김법린 등 불교계를 대표하는 지성들이 형식적 다양성을 지향하는 번역론을 전개했으며, 문화와 문학적 번역의 가치를 긍정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전개했음을 확인하였다. 『불교』를 비롯한 1920-30년대 불교잡지의 번역담론은 백용성의 『조선글화엄경』 출간으로 촉발되었고 그 논리가 심화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Abstract
Modern Buddhist journals, especially the magazine Bulgyo (Buddhism) published between 1920s and 1930s contains various translations covering overseas Buddhist research, scientific knowledge, poetry, novels, etc., more than the those of scriptures. These journals also present the various discourses by Buddhist intellectuals on the method of translation. This circumstance requires a reflective review on the fact that previous researchers have passively explored the modern Buddhist leading intellectuals’ view of translation. Therefore, in Chapter 2, this study reviews recent research on the modern Buddhist translations and raises the need for research on translation discourses through Bulgyo. In Chapter 3, this study explores in detail the translation discourses appearing in Bulgyo between 1920s and 1930s and extracted their characteristics. As a result, it was confirmed that such intellectuals representing the Buddhist world as Park Han‐yeong, Kwon Sang‐ro, Han Yong‐un, Baek Seong‐uk and Kim Beop‐rin, etc. developed a translation theory aimed at formal diversity and that the discussions were developed in the direction of affirming the value of culture and literary translation. The publication of Joseongeul Hwaeom‐gyeong (Avatamsaka Stutra in Korean 1927, 1928) by Baek Yong‐seong is followed by active discussions related to the translation work. Bulgyo and other magazines (彙報) and journals (宗報) contain articles on Joseongeul Hwaeom‐gyeong. Various articles, commentaries, and advertisements of Buddhism were triggered by the publication of Joseongeul Hwaeom‐gyeong, with the development of logic in dep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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